삼성전자가 하드디스크사업을 시게이트에 판 지는 몇 년 됐지만,
그 계열사인 삼성전기는 아직까지 하드디스크 모터를 생산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 시장은 일본 NIDEC(니덱)이 85%, 나머지를 삼성전기가 가진 모양인데, 삼성전기 매출의 2.4%정도. SSD가 일반화하면서 이 쪽 실적이 나빠졌다고 합니다. 삼성은 TSST도 정리해 광드라이브사업도 안 하니까.. 그렇긴 한데 저 기술도 귀한 것일 텐데 하는 생각에, 어떻게 되나 궁금해집니다. 기사에는 모터 개발 인력은 재배치하거나 퇴직시킨다는데..
분사시키지도 않은 걸 보면 정말로 모터사업에서 미래를 못 본 모양이군요. 삼성전기만한 덩치라면 니덱을 못 따라간다면 접는 것도 방법이지만, 그래도 업계 2위(삼성전기가 접으면 니덱이 시장 독점이라고)라서 퇴직자들이 그걸로 길을 찾으면 2등회사로서 자기 자리가 있을 지도 모르는데..
그러고 보면, 정밀 드론을 제어하는 데 하드디스크 모터를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저거 스텝모터일 텐데..
HDD, ODD사업이 사양길이라고는 하지만 그럼 니덱은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몇 년 전 경제신문에서 니덱 경영자 인터뷰와 정리 기사를 본 적 있는데, 거기도 살아남으려고 안간힘을 다 하는 것 같았습니다.
삼성전기의 사업장은 한국 본사, 일본, 태국 중국에 모터생산 라인이 있다고 합니다.
일본은 니덱의 본진이지만, 2012년에 일본 알파나(당시 세계 2위 HDD모터 생산업체)를 인수합병하며 가진 사업장이 있고, 태국은 웬디와 시게이트 HDD조립장이 있는 곳입니다. 그 외 중국이라는데.. 여기 매각하면 2위는 중국업체가 치고 올라오겠군요. 중국 정부가 포트폴리오에 넣을 지도..
별 근거없는, 영양가없는 잡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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