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3/2018

아파트 베란다 미니태양광에 관심있는 사람을 위한 작은 산수. 미니태양광 발전량 중간 메모와 간단 계산/

나중에 제대로 정리할 것이다.
오늘까지의 누적발전량/발전일 평균은 하루에 0.9kWh가 조금 못 된다. 300W짜리 패널이다. 즉, 날좋은 봄철 300와트 패널 발전량이 한 달 평균 30kWh가 못 되는 것이다.
(아파트는 설치각이 수직수평 모두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소규모태양광사업자를 안내하는 사이트에서 말하는 "설비출력 x 하루 3.2시간 또는 3.6시간 발전" 산식이 안 맞다)


이하 간단한 계산이다.


한국전력사이트에 게시된 전기요금표다(아주 많이 쓰는 집은 이것말고 봐야 할 게 하나 더 있다). 아파트는 관리사무실에 전화해 보면 고압요금인지 저압요금인지와 월간 검침일을 알려준다. 스마트플러그와 에너지미터에 입력할 때 사용. 

kWh당 전기료는 구간별 단가에 대충 1.13을 곱하면 된다. 부가세 10%와 전력산업기반기금 3.7% (기본요금 제외) 한전 전기요금계산기를 사용하자.

주택용 저압
1~200kWh 구간에서의 단가는 93.3원/kWh, x 1.13= 105.4원/kWh.
201~400kWh 구간에서의 단가는 187.9원/kWh, x 1.13= 212.3원/kWh.
401kWh~  구간에서의 단가는 280.6원/kWh, x 1.13= 317.1원/kWh.

조건이 제일 좋다고 하는 봄철 평균 발전량을 가지고 일년치 월평균이라 넘겨짚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생각이지만, 일단 그렇게 가정할 때, 월 30kWh발전했고 그 출력이 가정 소모량으로 100% 활용되었다 가정할 때 절약한 전기요금은..

400kWh 이상 사용량에서 차감했다면 317.1원/kWh x 30kWh = 9512원/월
201~400kWh 구간 사용량에서 차감했다면 212.3원/kWh x 30kWh = 6369원/월
1~200kWh 구간 사용량에서 차감했다면 105.4원/kWh x 30kWh = 3162원/월

이다.

주택용 고압 단가는 더 싸다.
1~200kWh 구간에서의 단가는 78.3원/kWh, x 1.13= 88.5원/kWh.
201~400kWh 구간에서의 단가는 147.3원/kWh, x 1.13= 166.4원/kWh.
401kWh~  구간에서의 단가는 215.6원/kWh, x 1.13= 243.6원/kWh.

월 30kWh발전량을 온전히 사용해 전기요금을 절약했다면, 절약금액은

400kWh 이상 사용량에서 차감했다면 243.6원/kWh x 30kWh = 7309원/월
201~400kWh 구간 사용량에서 차감했다면 166.4원/kWh x 30kWh = 4993원/월
1~200kWh 구간 사용량에서 차감했다면 88.5원/kWh x 30kWh = 2654원/월

이다.

이것은 내 이용할 수 있는 측정방법 중 가장 큰 출력값을 표시하는, 한솔테크닉스 인버터의 누적 발전량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계산한 것이다. 즉, 최대값이고 내 생각에 가장 호의적인 계산이다. (전기간 꾸준히 재진 않았지만, 왜 그런 지는 모르겠지만, 전력량계나 스마트플러그로 측정한 값은 인버터 표기값에서 한 이삼십 퍼센트를 공제한 값이 나왔다. 순간출력 와트수 기준.)

작년인가 올해부터 월 400kWh 이상 사용하는 가구도 베란다 미니태양광을 신청할 수 있게 정부 정책이 바뀌었다는데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월 전기소비량 400kWh가 못 되는 집에서는 설치해봐야 국가와 지자체도 자기부담금만 내면 되는 가정도 그렇게 매력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완화된 게 아닐까(2016년 12월부로 누진요금제가 대폭 완화되었다). 어쩐지..


아, 내가 꽤 냉정하게 적었는데,
다른 글에도 적었듯이 구모델 일반냉장고+김치냉장고+전기밥솥이 항상 켜져 있다면(낯 몇 시간동안만 도와주는 셈이기는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설치하는 게 이득이다. 자기부담금이 너무 많지만 않다면. 예를 들어, 자기부담금이 15만원이라 하자. 그러면 주택용 고압전력을 월 450kWh이상 쓰는 집이라면 150000/7309 = 20개월이 지난 다음부터 순수 절약액이 된다. 하지만 자기부담금이 10만원이면 14개월이 지난 다음부터 순수 절약액이 된다. 만약 300kWh대를 사용하는 집이라면 각각 150000/4993=30개월, 100000/4993=20개월이 지난 다음부터 순수 절약액이 된다.



PS
미니태양광 패널 자체는 튼튼하게 잘 설치했다면, 관리소요는 별로 없을 것 같다. 천재지변은 우박이나 벼락 정도가 아닐까. 다른 면에서 신경써줘야 하는 부분은, 이것도 프레임을 짠 것이라 새나 벌이 집짓지 않는지 가끔 확인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윗집에서 뭘 버리지 않는 집이라야겠고, 아파트 외벽 청소나 페인트칠할 때 밧줄타는 분들이 어떻게 일할 지 걱정이 좀 되기도 한다. 그럴 땐 김장비닐이라도 사서 덮어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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