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2/2018

'30세 퇴물론' 덮친 중국 IT 업계 - 중앙일보

우리나라에서 십여 전 전부터 그랬던 일이 이제 중국에서도..

'30세 퇴물론' 덮친 중국 IT 업계, 42세 엔지니어는 끝내···
중앙일보 2018.05.03

수명은 갈수록 길어지고 인생이모작이라는데 왜 이럴까요? 외국의 나이든 프로그래머가 "나 죽으면 좋은 데 가도록 빌어줘"하는 조건으로 웹 저작도구를 만들어 무료배포한 게 20년쯤 전인데, 요즘은 치킨집 이야기가 나오니.. 그러고 보면 인공지능은 시간과 경험을 들여 숙성할수록(나이먹을수록) 좋다는 모양인데 아, 심술나네.

기사는 대략 이런 이야기입니다. 간단히 제 눈에 띄는 부분만 집었습니다. 저기 원문을 보세요.

  •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이하 블룸버그), ‘30대 이상 엔지니어들의 중년 위기(30+ middle-aged crisis)’가 중국 IT 업계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고 보도"
  • 중국 IT 업계에선 ‘30대 이상은 퇴물, 이력서도 내기 어렵다’는 게 정설. 중국의 구직 플랫폼인 짜오핀닷컴, 중국 기술직 노동자의 75%는 ‘30대 미만.’ 학력에 우선하는 젊음 조건.
  • 중국에선 기업이 성별·종교·장애 등을 조건으로 채용거부하면 불법, ‘연령’조건은 합법
    .
  • 블룸버그는 이 풍토가 미국을 따라한 면이 있다고 덧붙임. 스티브 잡스(애플)·빌 게이츠(마이크로소프트)·마크 주커버그(페이스북)와 같은 ‘미 IT 공룡 창업자’들이 20대 초반에 대학을 자퇴했고, 자신들이 세운 회사에 ‘권위(나이)에 대한 호기넘친 불신(a puckish distrust of authority)’을 불어넣었다는 점도 소개. 하지만 더 노골적이고 심각하다고.
  • 중국 1세대 IT산업의 거두들은 모두 중년 창업자. 텐센트 이래로 20대 창업성공자가 늘고는 있음. 시진핑2기 중국정부의 드라이브에 마춰 성과를 최고로 짜내려면 ‘월급이 적고, 머리가 굴러가는’ 젊은 엔지니어가 좋다는 분위기도 있는 것 같다고. 그래서 30대 기혼자들은 살인적인 근무스케줄을 버티지 못한다는 논리도. (구로등대가 중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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