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도 DIY용으로 꽤 쓰는지 검색 잘 된다.
SONOFF라는 브랜드는 좀 보기에 중국같았다. 즉, 서버의 물리적인 위치가 아마존이든 어디든 중국이라 보면 될 듯. 그리고 그 말은, 사용 패턴(즉 생활패턴과 업무패턴)과 IP가 중국인이 관리하는 서버에서 언제나 열어볼 수 있는 데이터로 기록 추적된다는 이야기다. 즉, 보안시설에 사용하면 안 된다!
혹시 잊었을까봐 주지하는데, 스마트플러그도 네트워크에 물린 작은 컴퓨터다. 해킹과 백도어의 대상이 된다. 만약 공공기관이나 기업에서 사용하려면 이 부분을 확실하게 해야 한다. 아주 사용금지해야 할 용처도 있을 것이며 사용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보안과 무관한 용도에 쓰겠다 해도 적어도 펌웨어를 개조해(이 스마트스위치의 펌웨어를 개조해 기능을 추가하는 사람들이 국내외에 있다) 완전히 자기것으로 한 다음에 사용하라!
끝으로, 무선연결의 불안정성도 있지만 가끔 서버쪽 문제로 스마트플러그가 얼마간 동작하지 않을 수 있다(통신불능일 때 플러그의 동작 방식 - ON이냐 OFF냐 별도의 내장 로직있어 그것에 따르냐 - 은 구현하는 회사와 제품마다 다르다고 봐야 한다). 이것은 국내 업체들의 스마트플러그도 아직 갖는 문제지만, 해외업체들은 국내 소비자가 아무리 갑질가능한 위치라 해도 이런 불편으로 조치를 요구할 수도 없고 배상을 청구할 수도 제안을 할 수도 없다. 기관과 기업이 이런 것을 사용하기에는 아직 신뢰성이 낮다.
그 스마트스위치를 활용할 때, 스마트플러그 형태를 몇 개 쓰다 보면, 조명기구에도 활용하고 싶어진다. 그 때의 이야기다. 결론부터 말해, 스마트스위치는 조명기구 내부에 설치하기는 쉽지만, 벽스위치에 깔끔하게 설치할 수는 없다는 이야기다.
다른 분이 작성하신 아래 글을 보자.
Sonoff T1 2구 스위치 분해도, 설치기 5월 09, 2018
우리 나라 주택 벽스위치 선은 활선 하나만 스위치에 들어가고
중성선은 보이지 않는 형태라고 한다. 이것은 우리집 역시 그렇다.
아.. 만약 내가 이 생각을 하지 않고 샀으면 이마를 쳤을 듯. ^^ 좋은 글을 보았다.
글쓴이는 결국, 외부에서 중성선 역할을 할 선을 끌어왔다.
어쩐지.. 그래서 다른 사람들도 저런 사진을 찍었구나.
그리고 SONOFF 스마트스위치 기본모델은 선을 직접 벗겨서 연결해야 하는 단점 외에도, 220V 10A만을 지원하는 것에 주의하자. 2kW짜리를 연결할 일이 많냐고 말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
국산 스마트플러그는 출시 초기에 소노프와 같은 220V 10A를 규격으로 나왔지만, 요즘 국산 제품 대부분은 220V 16A를 지원한다. 그런데 이 3kW를 넘게 지원하는 것들도 2.5kW나 그 이상을 소비하는 전열기구를 연결하면 순간전력 상승으로 고장나거나 오래 사용하면 과열되어 플러그가 녹는 일이 있다. 개중에는 과전류나 과열을 스스로 감지해 내부 차단회로가 동작해 차단해서 다행인 제품도 있는데, 그렇지 못하면 플라스틱 굽는 냄새가 모락모락 나는 것이다.
그러니 저 sonoff 스마트플러그 기본형은 220V 10A라고 적혀 있어도, 조명등 제어만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전기밥솥이나 전자레인지 정도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고(가정용 냉장고는 월간 소비전력은 많아도 시간당 소비전력이 kW까지 가는 것은 없을 것이다), 웬만하면 전기냉난방 장치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쓰려면 많이 돌리는 철에 일 주일 이상 사용하면서 수시로 상태를 확인하기.
끝으로 확인할 점. 구입 전에 여기 저기 찾아보면서 누구도 언급하지 않아 궁금증만 써놓는다. 즉, 나도 모르는 얘기인데, 과전류 차단기가 달려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
(당연히 달려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스마트플러그나 에너지미터 제품 중에 이거 안 달려 있는 게 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