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8/2018

온라인서점 알라딘(aladin.co.kr)을 이용하고 싶지 않은 강력한 이유! / 온라인-전자책 서점 서비스 일반에 대한 불만

이 글에서는 알라딘만 두둘겨팼습니다만, 예스24도, 교보문고도, 인터파크도 관계자가 보면 찔리는 구석이 있을 겁니다. 대동소이합니다! 저는 그 서점들 계정도 가지고 있고 그 서점들 계정으로 전자책도 샀고 이북앱을 깔아 보고 있어서 잘 알고 있습니다.


사용법이 거지같이 나쁘거든요.
그 중 몇 가지는 YES24같은 다른 데도 마찬가지로 후진적이지만
알라딘이 특히 사람 열받게 하는 것은,

이미 구입한 전자책을 재구매할 때 취소하는 과정입니다.
보통 전자책 서점은 구매한 책을 다시 장바구니에 넣을 때 경고를 주고 안 넣는 게 제일 좋지만, 알라딘같은 낙후된 인터페이스를 하진 서점은 그런 거 없습니다. 장바구니에 담깁니다.

그리고 결제할 때 이렇게 트집잡습니다.

문제는 말이죠,
만약 장바구니에 전자책 20권을 담았고, 그 중 15권이 몇 달 혹은 몇 년 전에 구매한 책인데, 최근에 모르고 다시 장바구니에 넣은 경우입니다. (그달의 이벤트 전자책을 둘러보고 나서 무료 전자책 뭐나왔나 체크하다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저 화면을 보고 하나씩 확인해서 지워가는 짓을 최소한 15번을 해야 합니다.
내가 이미 구매한 책을 재결제할 수 없다면(왜냐 하면 지금 약관상 전자책은 양도불가능하거든요. 그래서 재구매 불가능 자체는 필요합니다) 그 책이 장바구니에 담기는 것도 프로그램을 잘못 짠 것이거니와,

장바구니 화면에서는 내가 이미 구매한 책이 뭔지 표시도 안 됩니다.
만약 구매하려고 체크한 책이 많으면 미칩니다.. 꼭 무료책에만 해당하는 것도 아닙니다.
나름 경쟁이 치열하다는데 책사고 싶은 사람들도 이렇게 푸대접하면서 참 나..

저는 무료책과 유료책해서 이미 몇 백 권이 계정에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 이달의 대여책이나 이벤트로 나오는 책을 클릭했다가
이전에 구매한 책이라는 표시를 봅니다.

그리고 알라딘같은 망할 전자책 서점은,
내가 이전에 구매한 종이책, 전자책, 중고책의 서지목록을 엑셀파일로 다운로드할 수 있게 해주지 않습니다. 일일이 구매화면을 한 단계, 두 단계 들어가서 텍스트 복사해 붙여주는 식으로 구매도서관리를 해야 합니다. 해보면 정말 짜증납니다.

대세는 종이책을 버리고 전자책으로 옮겨간다고 하지만,
이 목록관리가 무진장 불편한 점때문에, 리디북스는 어떤지 지금 확인해보지 않았지만, 알라딘과 예스24와 교보문고와 인터파크는 전혀 그런 시대에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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