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은 지금 유행에 맡기고 패턴디자인이 주업무.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90세 혁신가, 노라노 "야망 앞서면 일 그르쳐... '건달'처럼 살아야"조선일보 2017-11-18
90세 현역 디자이너 노라노(본명 노명자, '노라'는 첫 여권을 만들때 의지를 담아 만든 이름), 하루 7시간 노동… 최근 ‘노라노 우리 패션사의 시작' 평전 발간
열 아홉에 미국행, 1953년 전쟁 중에 최초 패션쇼, 70년대 미국에 1000만 달러 의류 수출
육영수, 이희호 영부인 의상부터 엄앵란, 윤복희 미니스커트까지
“내 비위 내가 맞추는 ‘건달 정신'으로 70년간 한국 패션 산업 개척"...
“젊은이들, 야망 위해 일하지 말라… 능력과 체력 90%만 쓰고 10% 남겨둬야”
1928년생, 19살때 도미, 디자인을 공부하고 1949년 귀국.
어록
- "좋은 마음이 생기면 오래 생각하고 주저하면 안 돼요. 머리에 떠오르면 바로 액션을 해야 한다고."
- "행복하려면 크게 출세할 생각 말고 웬만큼 살라고. 부러워하지 말고 네 몫만 찾아서 살라고. 크게 출세하고 성공하는 사람 뒷조사해보면 다 분노가 있어요.", "일할 때 능력과 체력의 한계에서 10% 정도 여유를 둬야 해요"
- (이혼을 언급한 다음에) "내가 내 삶을 살겠다는데 왜 그리 말들이 많아. 그런데 그 분노도 없었으면 요만큼도 못 이뤘을 거예요(웃음). 분노를 잘 승화시켜서 다행히 좋은 결과가 나온 셈이죠."
- "성실과 혁신도 다르지 않아요. 성실이 쌓이면 자연스레 혁신으로 가게 되는 거죠."
- "사람은 무용지물로 살면 자기 가치를 잃기 쉬워요. 나이 들어도 생산적인 일을 안 하면 죽기만 기다리게 된다니까"
- "“저 아이들과 너희 차이는 딱 하나다. ‘어떤 부모를 만났느냐’다. 부모 잘못 만나 불우해진 이웃을 보면 차별하지 말고 관대하게 대해라.” 그 말씀을 평생 잊을 수가 없었어요."
- "지금 하는 일을 열심히 하고 있으면 반드시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는 거예요. 아무리 하찮아 보여도 생각지도 못한 어딘가에서 구원의 손길이 오고, 그 누군가에 의해 한 단계씩 업그레이드가 됐어요"
- (인생에서 가장 잘한 것) "첫째는 이혼한 거, 둘째는 미국 시장 진출한 거예요. 그만큼 인생에선 잃는 것과 얻는 것이 공평해요. 그리고 살다 보면 알게 돼. 인간은 더도 덜도 말고 딱 자기 생긴 모양만큼 살게 된다는 걸 말이지요. 자기가 가진 것 이상을 하려 들면 스트레스만 받지 더 잘 되지도 않아. 그렇다고 더 밑으로 떨어지지도 않죠."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