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기사를 읽고 몇 가지 소스를 찾아 보니, 지금 농도에서 써먹기는 조금 약하긴 하네요. ㅎㅎ
기사 본문의 초점은 이게 아니라, 질소와 이산화탄소 농도가 식물 성장에 주는 영향입니다.
이산화탄소 증가, 식물에 좋을까? 토양 질소 변화가 영향 더 크다.
사이언스타임즈 2018.5.
- 지난 150년 평균 이산화탄소 농도는 280ppm -> 400ppm (0.04%)으로 증가. 최근에는 해마다 3ppm씩 증가.
- 사람은 지금 수준의 두세 배 이상에서는 두통이나 어지러움, 피로 같은 증상이 생길 수 있음.
식물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므로 농도가 높을수록 좋을까?
광합성 메카니즘으로 구별하는 C4식물은 지구 역사에서 C3식물의 뒤에 나타났는데,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낮아지면서 나타난 것으로 짐작된다. 왜냐 하면 C4식물은 광합성을 위해 이산화탄소를 모으는 기작이 있기 때문. C4식물은 여러 식물군에서 수렴진화했다고 인정됨.
농작물 중에 C4식물은 옥수수, 사탕수수 등이고 잡초처럼 생육이 억센 식물이 많음.
종래 학계에서는 이산화탄소 농도가 올라가면 C4보다 C3쪽이 광합성 경제성이 우위에 서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필드에서 88개 지점에 재배지를 만들고, 이산화탄소 농도를 지금도 더 높게 세팅해서(온실을 만들었는지 아니면 CO2농도만 통제했는 지는 원문을 봐야겠지만), 20년 동안 실험해 보니, 달랐음. 20년의 초반에는 C3이 성장률이 우위를 점했지만 후반에 C4의 성장률이 훨씬 높았음.
그래서 다른 변수가 있나 찾아봤는데, 그래서 나온 것이 토양질소농도. C3식물재배지는 초기에 토양질소농도가 조금 늘었다가 계속 나중에는 약간 줄었는데, C3식물재배지는 초기에 조금 줄었다가 나중에 크게 늘어남.
원문을 보지 않고 기사만 읽어서는, 총질소량은 보존돼야 할 텐데 하는 생각도 들지만,
어쩌면 연구방식에 문제가 있었을 수 있지만, 재미있는 이야기.
Science 2018.4.20
http://science.sciencemag.org/content/360/6386
PERSPECTIVEECOLOGY
Plant responses to CO2 are a question of time
Mark Hovenden1, Paul Newton2
See all authors and affiliations
Science 20 Apr 2018:
Vol. 360, Issue 6386, pp. 263-264
DOI: 10.1126/science.aat2481
그리고 기사를 읽다가 생각난 다른 이야기.
앤디 위어의 <마션>이라는 소설이었습니다. ^^
인간 거주를 위해 완전히 공기조절되는 생활시설 안에서,
자기 배설물로 농사지은 사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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