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 현상은 국내 최대 포털, 이용자가 압도적으로 많아 소위 "조작"이 힘들(= 장비와 네트워크가 많이 필요할 것 같은) 네이버(naver.com)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그럼 그보다 훨씬 좁은 다음(daum.net)에선 그럴 생각만 있으면 식은죽먹기겠지요.
네이버가 다음보다 이런 문제로 골치를 앓아서, 대표가 정부와 국회에 끌려간 일도 부지기수고 해서 여러 가지로 신경써서 방책을 만들 테지만(기사를 열고 일정시간이 지나면 반응클릭금지, 댓글제한 등) 그래도 저렇습니다. 그러니, 방문자수가 네이버의 2할도 안 될 것 같은, 그러면서 신경도 덜 쓰는 것 같은 다음은 어떨지.. 다음 자체는 기사 선별 알고리즘을 공개한다고 했지만, 알고리즘 공개만으로 해결될 일이면 네이버 대표가 국회에 나와서 욕먹을 일까진 없었겠지요. 공격과 방어는 여기에도 통합니다.
그래서, 연예뉴스같은 게 아니라도, 뉴스포털의 "많이 본 뉴스"는 실시간 검색어만큼이나 믿지 못할 때가 종종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한편 개별 언론사 웹사이트는 원래부터 기사 선정권리를 편집부가 가지고 있는 만큼 그쪽으론 그렇게 기대할 것이 업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후 이야기)
그런데, 저 사건은 저 사건 자체대로, 전국민이 관심가질만 한 이유가 있더군요.
중국동포(조선족) 살인자를 이용한 청부살인 교사입니다.
평범한 사람들은 "호신용 칼"을 가지고 다닌다는 일부 몰지각한 중국동포때문에 관심이 갈 테고
원한을 산 돈있는 사람들, 그리고 특히 정치인들은 자기가 청부살인대상이 될까 싶어 걱정하겠죠.
중국동포 킬러, 현찰 5억…영화 같은 ‘청담 주식 부자’ 비극
중앙일보 2019-03-19
이희진씨 부모 피살된 채 발견
5억 증발 … 공범 셋 칭다오로 출국
경찰 “이삿짐센터 불러 시신 옮겨”
숨진 모친, 아들 증권방송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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