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심의 올곧은 커피맛이 아닌 잡맛이 있다고.

내 생각도 동감이다.
일단 이 커피는 몇 년 전 출시된 동명의 커피가 아니다.
인스턴트커피 자체는 원래 그대로인 지 모르겠다.
커피 자체는 최하급 분말커피가 아니라 중급 테이스터스를 쓴 것 같다. 입자가 굵다.
맛도 최하급 네스카페 마일드보다는 좋다. 이건 만족하는 점.
다만,
1봉당 커피 함량이 출시초기에 비해 줄었고(리치) 맛도 이 등급 커피믹스치고는 연한 느낌이다. 단, 본차이나 커피잔 용량에 맞게 물을 적게 담으면 괜찮은 맛이 난다. 즉, 물을 많이 쓰는 사람에게는 맥심보다 못하지만, 물을 딱 에스프레소 정량만큼 쓰는 사람이라면 괜찮다.
커피양이 줄었다 해도 네스카페 마일드 정도 함량은 된다. 이 커피는 인스턴트커피+원두커피가루로 구성돼 있는데, 출시초기에는 인스턴트커피가루양이 11.7%고 원두커피가루가 따로 2%였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그 둘을 합해 11.7%다. 어지간히 잘게 갈았는지 칸타타 등과 달리 다 먹고 나도 원두커피가루는 잔바닥에 뚜렷하게 남지는 않는다.
브라운슈거가 백설탕으로 바뀌었다.
만약 브라운슈거..가 뭔지 모르겠지만 원당이라면
그게 유지됐으면 커피함량이 좀 줄어도 맛은 보완이 됐을 것이다.
커피에 원당 - 색깔낸 황설탕이 아닌 비정제설탕 - 을 넣는 이유는 맛이 좋아지기 때문이지, 건강을 생각해서 그러는 알량한 짓이 아니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커피믹스 자체를 끊어야지!
하여간 제품 컨셉이 좀 빗나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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