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무역에 관한 어떤 게시물을 보고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 중 볼 만한 건 만분의 1정도긴 하지만.
누가 노예운반선 내부 그림을 올리니
거기에 주렁주렁 자기가 주워듣고 읽은 내용을 달아놨다.
이런 게 소위 말하는 "집단 지성"이라는 건데, 다른 말로 쓰레기 하치장..



적힌 내용 중 사실은 2-3개 정도고 나머진 그냥 국3-중2수준. 책하고 사이나쁘면 대4도 가능하긴 하겠다.


1. 알렉스 헤일리의 <뿌리> 서두 부분, 쿤타 킨테가 잡혀가며 겪는 내용 중 바로 그 노예선 이야기가 나온다. 묘사도 비슷하다.

2. 노예무역에 대해서는 좋은 책이 몇 권 번역돼 있다. 인터넷에서 쪼가리 오독하고 나바보 인증할 필요 없다. 주말에 지역 도서관가자.

3. 당시 아프리카는 무인지경이 아니었다. 누처럼 사파리를 뛰어다니는 흑인을 백인이 그물쳐 잡아온 게 아니라는 말이다.


PS
일본 코에이의 대항해시대 PC판 중에는 노예무역이 구현된 버전이 있었다. 글자 그대로 아프리카 항구에서 노예를 "사서" 아메리카 항구에 "파는" 것이다. 물론 좋을 게 없는 콘텐츠이므로 조치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