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목이 더 직관적입니다. 이 책을 쓰고 국내 팬에게 먹었다는 욕의 9할은 아마 저 국문판 제목, The World of Internet Monkeys 로 영역될 국문판 제목때문일 것 같습니다. 원 제목은 "The Cult of the Amateur:How Today"s Internet is Killing Our Culture"인데 번역하면 대충, "아마추어 썰판: 오늘날 인터넷은 어떻게 우리 문화를 죽이나" 로 번역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제목을 이렇게 보면,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이 바로 느껴지죠.
그냥 원숭이로 비유하면 저 비유를 바로 알아채는 사람은 세 부류밖에 없을 겁니다. 첫째, 증권업 종사자(침팬지와 펀드매니저의 투자수익률 비유는 유명합니다). 둘째, 인공지능/인공생명 연구자(진화론을 응용한 프로그래밍관계해서 90년대 책부터 곧잘 인용했습니다). 셋째, 저자가 말했을 진화론을 공부한 생물학자. 그런 점에서 저 제목은, 인문적인 내용에 좀 덜 직관적인 번역 제목이었습니다.
그냥 원숭이로 비유하면 저 비유를 바로 알아채는 사람은 세 부류밖에 없을 겁니다. 첫째, 증권업 종사자(침팬지와 펀드매니저의 투자수익률 비유는 유명합니다). 둘째, 인공지능/인공생명 연구자(진화론을 응용한 프로그래밍관계해서 90년대 책부터 곧잘 인용했습니다). 셋째, 저자가 말했을 진화론을 공부한 생물학자. 그런 점에서 저 제목은, 인문적인 내용에 좀 덜 직관적인 번역 제목이었습니다.
인터넷 원숭이들의 세상 - 구글, 유튜브, 위키피디아
앤드루 킨 (지은이), 박행웅 (옮긴이)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10-01-06
한국어판 서문
들어가면서
제1장 엄청난 유혹
민주화의 대가
제2장 고상한 아마추어
시민 저널리스트
유동적 도서관
모든 사람의 손에 부리토를
제3장 진실과 거짓
당신은 그것을 믿을 수 있는가
9·11의 진실
스캐머와 스패머
섹스, 거짓말 그리고 인터넷
론리걸과 삭퍼핏
블로그 세상과 바자
바벨 도서관
티보와 티파티
대중의 지혜
제4장 음악이 죽은 날[side A]
경품으로 제공되는 장난감
제5장 음악이 죽은 날[side B]
위기에 처한 할리우드
인쇄잉크가 적자로 피를 흘릴 때
돈은 어디에 있는가?
신은 죽었다
제6장 도덕적 혼란
당신의 것이 내 것이 될 때
일단 저지르고 보기
섹스 중독 세상
온라인 중독
세컨드라이프
제7장 『1984년』 버전 2.0
모든 사람이 알고 있다
궁극의 검색엔진
제8장 솔루션
시티즌디움
죄와 벌
모든 것은 가정에서
우리의 진정한 책임
제9장 웹 2.0과 정치
사용자 작성 미디어는 민주주의를 죽이고 있는가?
감사의 글
옮긴이의 글
부록: 앤드루 킨의 연설문
주
찾아보기
이 책을 소개한 책 및 검색된 링크.
좀 더 심도있는 리뷰:
아수라장 웹 2.0을 고발한다
‘구글, 유튜브, 위키피디아, 인터넷 원숭이들의 세상’
1993년 ‘뉴요커’에는 이런 풍자만화가 실렸다. 두 마리의 개가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한 마리는 앞발을 키보드 위에 올려놓았고 다른 한 마리는 짓궂게 쳐다보고 있다. 키보드를 사용하는 개는 “인터넷에서는 아무도 네가 개란 것을 모른단다”라고 친구를 안심시킨다.
저자는 인터넷에서 평범하기 그지없는 산출물을 끊임없이, 산처럼 쏟아내는 수백만의 사람을 ‘인터넷 원숭이’로 표현했다. (토머스 헉슬리의 유명한 비유, "무한수 원숭이가 무작위로 타자기를 치면 한 마리 정도는 셰익스피어를 쓴다"는 말에서 가져온 것.)
"블로그는 자아도취에 빠진 바보들의 놀이터와 다름없다"
"세상에 대한 피상적인 관찰과 의견이 부딪치며 내는 소음이 들끓을 뿐"
윽.. 찔리는 구석이 있네요. 저도.. 하하.
"위키피디아가 신봉하는 ‘집단 지성’은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는 것과 마찬가지고, 유튜브에는 쓰레기만 난무한다. 인류 역사상 최대의 자기 현시욕이 폭발하는 블로그는 날이 갈수록 정보조작 전문가들이 선전전을 벌이는 각축장으로 변해간다. 폭력적인 비디오게임과 강렬한 온라인의 쌍방향성은 과도한 성적 집착을 보이는 10대부터 충동적인 도박꾼과 온갖 중독자를 양산하며 우리 사회의 도덕적인 구조를 해체하고 있다. "
와.. 신랄합니다. 뭐, 그런데 좋은 점도 있는데. 예를 들어 유튜브는 이제는 검색엔진역할도 하고, 학교 앞 유흥가와 학원가와 오락실과 마을회관을 짬뽕해놓은 느낌?
저자는 미국인이니까, 2016년 대통령선거때 SNS의 역할을 보고 개정증보판을 낼 생각이 들지 않았을까요?
이 리뷰를 쓴 한기호씨는 1년 뒤, 이 책을 소재로 다른 칼럼도 썼습니다.
[한기호의 다독다독]생각하지 않는 ‘인터넷 원숭이들’
한기호|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전자책시장의 암담한 현실을 자평하는 글처럼 읽힙니다.
하지만 8년이 지난 다음, 글꼴도 많고 책도 많고..
전자책을 보는 사람도 많습니다.
주거환경이 좁아지면서 문화 자체가 종이책에 비우호적으로 바뀌었기 떄문이란 생각이 듭니다만.. 저는 그래요. 확 정리해 추렸는데도 다시 늘어난 책이 몇 박스.. 한편 전자책은 구매와 대여 합해서 천 권에 가깝습니다. (체험판, 미리보기 등은 다시 수백 권).
전자책은 피할 수 없는 대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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