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목소리만 나온다면 32kbps도 나쁘지 않게 들릴 때도 있다.
(전화 통화녹음은 8~14kbps짜리도 있다)
하지만 자연의 소리를 녹음한다면, 반드시 64kbps 이상으로 할 것.
비오는 날, 스마트폰 음성녹음기능을 켜서 빗소리를 녹음해 보자.
전화통화녹음은, 음성녹음을 가정하고(잡소리를 인위적으로 커트하기도 하고) 녹음파일 용량을 줄이기 위해 기본앱은 낮은 비트레이트를 디폴트값으로 적용한(그리고 품질을 바꿀 수도 없는) 프로그램이 있다. 서드파티 앱은 비트레이트를 지정할 수 있는 게 많지만. 어쨌든 비트레이트가 너무 낮으면 빗소리, 매미소리, 박수소리, 파도소리, 시냇물소리 등은 완전히 왜곡돼있는 걸 들을 수 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웃기다.
4G 이동통신이라면서 HD Voice네 뭐네 광고한다. 그리고 HD보이스로 통화 중이라고 상태바에도 뜨는데, 어째서 이런 음질로 통화해야 할까. 본질적으로는 2G시대와 별로 다를 게 없지 않나. 목소리대역의 음질은 수치상 좀 나아졌을 지 몰라도, 유선전화시대보다 못하게 압축코덱을 사용하는 모양이다.
이 점은 트랜스코딩할 때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용량이 아까워도, 음성만 있을 때는 32kbps를 최저로 하고 되도록 48~56kbps를,
다른 소리가 들어간다면 64kbps를 최저로 하고 웬만하면 96~128kbps로 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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