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3/2018

매각 계약서에 사인하고 나서, 상대가 너무 좋은 값에 되파니 "내 몫도 더 내놔라!"고 뒤늦게 요구

이런 경우를 일상에서는 "진상"이라고 부를 겁니다.

그런 경우가 어떤 게임(위처)에서 일어났다고 하네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news/12658705

그런데, 약 35년 전에, 저런 경우가 다른 소프트웨어 산업에서도 일어난 적 있습니다.
아주 유명한 케이스.. 바로 마이크로소프트의 MS-DOS 입니다.



디지털 리서치가 CP/M을 IBM에 팔지 않기로 한 뒤,
IBM은 베이식을 개발해 팔던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MS)와 컨택합니다.
빌 게이츠는 OS를 팔기로 했고, 그 기반이 되는 것으로 시애틀 소프트의 DOS를 사옵니다.
그리고 그걸 개량해 IBM에 납품해 대박을 쳤죠.

그러자 소송이 두 건 발생했는데,
하나는 시애틀 소프트의 그 DOS가 CP/M의 라이센스없는 카피작이라 디지털 리서치가 그걸 개량해 MS-DOS를 개발한 마이크로소프트에게도 돈내놓으라 한 것이었습니다. 이건 우여곡절끝에 마무리.
다른 하나는 그 카피 OS를 MS에 팔아 소송걸리게 만든 시애틀 소프트가 "우쒸, 그렇게 잘 팔릴 줄 몰랐는데.. 우리에게 더 내놔!" 이러고 소송을 걸었대요. 비상식적인 진상행위지만 당시 미국법이 어떠했는지 MS는 시애틀소프트에게도 떡값을 더 줬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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