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화 폴더를 설정한 맥북을 절전모드나 다른 식으로 인터넷 연결을 끊은 다음,
윈도우 컴퓨터에서 N: 드라이브로 연결해 동기화한 파일을 로컬폴더로 "이동"시킨 다음,
처음 맥북을 다시 켜면?
어떻게 될 것 같나요?
생각대로라면 최신 변동사항인 삭제동작을 맥북에서 실행할 것 같지만,
맥북의 파일을 네이버 클라우드로 다시 전송해버립니다.
네이버 클라우드 설명을 보면,
두 컴퓨터 모두 동기화설정했다면, 한 컴퓨터에서 지우면 다른 컴퓨터에서도 지워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경험한 경우에는 그렇게 동작하지 않았습니다. 왜 그런지 좀 봐야겠네요.
두 번째 실험.
만약 두 컴퓨터를 다 켜놓고 네이버 클라우드 로그인한 상태에서
맥북에서 동기화한 파일을 윈도우 컴퓨터의 N드라이브에서 로컬 폴더로 "이동"시키면,
맥북의 동기화 폴더에 상태가 반영되어 파일이 지워집니다.
정상적으로, 기대대로 동작하네요.
앞서 겪은 동작을 버그라고 봐야 할 지, 아니면 불의의 사고대비 수복기능이라고 봐야 할 지 좀 애매합니다. 파일동기화 기능이 가장 피해야 할 상황이, 사본이 하나도 안 남는 것이기에 그렇게 생각하면 차라리 저런 식으로 동작하는 게 낫긴 합니다만, 그러려면 동작 로직을 좀 명료하게 설명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2.
드롭박스(Dropbox.com)는 옛날부터 P2P싱크 또는 전송 기능이 있었습니다.
네이버 클라우드는 아직 없죠.
이게 어떤 조건에서 빛을 발하는 기능이냐 하면,
100Mbps 인터넷이면 컴퓨터와 네이버 클라우드 사이 전송속도는 7MB/s 정도입니다.
공유기 내부 인터넷이 1Gbps 면 공유기 아랫단에 물린 맥북과 윈도 컴퓨터 사이 전송속도는 70MB/s 입니다. 아시겠죠?
USB3.0 메모리스틱을 쓰기 싫거나 컴퓨터 중 하나에 USB3.0포트가 없을 때,
P2P전송이 지원되면 컴퓨터와 컴퓨터 사이에 매우 빠르게 파일을 옮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안 되면? 느리겠죠.
그리고 다른 장점은, 인터넷 트래픽을 그만큼 덜 점유한다는 점입니다.
네이버 클라우드가 기본 30기가인데, 만약 20GB를 저렇게 옮길 경우, 사용하는 트래픽은 40GB입니다. 별로 안 좋죠. 만약 P2P전송이 된다면 인터넷 트래픽은 네이버 클라우드에 동기화하는 업로드 20GB만 사용하고, 두 컴퓨터 사이는 내부 네트워크에서 직접 빠르게전송합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네이버 클라우드를 사용하기보다, 윈도우 폴더 공유를 켜놓고 맥북에서 접속하거나, 맥북에서 폴더 경유를 켜놓고 윈도우에서 접속하는 게 좋습니다. 이 때 프로토콜은 smb를 사용하게 되는데, 맥에 익숙하면 맥으로, 윈도우에 익숙하면 윈도우를 호스트로 하세요.
보통은 되도록 윈도우에 폴더를 만들어 공유설정하고 맥북에서 접속하는 걸 추천. 맥북쪽이 기능이 허접하고 기본적으로 다 보이게 하는 것 같아, 실수하면 더 큰 피해를 볼 것 같습니다. 윈도우쪽에서 폴더를 열 때는, 원격접속용 계정을 따로 하나 만들어서 그 계정으로만 억세스가능하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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