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5/2019

Microsoft-Software: Safe for Europe? (Full Documentary, 2018) 동영상을 보고

독일 뮌헨시가 2000년대 초에 탈MS를 선언하고 리눅스와 오픈소스 오피스 프로그램(나중에 리브레 오피스)를 쓰겠다고 선언한 다음 2013년쯤 그것을 완결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뮌헨시는 2017년에 와서 다시, 2023년쯤까지 MS의 OS와 오피스로 돌아가갔다고 선언했습니다.


잡담은 여기까지.



유튜브 영상입니다.
https://youtu.be/duaYLW7LQvg 

시작은 다양성 추구.
악성코드에 전세계가 감염된 걸 두고 MS독점때문이라는데, 이건 좀 우습습니다.
생태계가 DNA를 사용하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감염된단 얘기같아서. ㅎㅎ 
하여간 넘어가죠.

그 다음은, 소비자가 제품코드를 건드릴 수 없는, 오픈소스가 아닌 소프트웨어 사용 제약.
(허용된 플러그인같은 것 말고)


중간에 재미있는 게 나옵니다.

독일 연방정부는 일정 금액 이상은 한 회사걸로 몰아 살 수 없는데 어떻게 MS에게 이렇게 많이 샀나? 하고 보니 MS는 직접 응찰하지 않고 몇 개 딜러들이 참가하는데 그렇게 나눠샀다는 겁니다. 정부는 별 문제없다고 했지만.. 산업표준을 찾아 쓰게 되니 별 수 없다고. 그러나, 저 탐사영상을 만든 사람은 자기가 알아보니 이거 위법임!하고 이야기를 만들어갑니다.

저거 데자뷰가.. ㅎㅎ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청문회나왔을 때. 서울시 교육청이 MS총판 몇 군데에서 MS오피스를 샀을 때, 새누리당 모 의원이 이거 수의계약 왜 했냐며 독점이라고 노발대발했죠. 그때 조씨는 그럼 어디서 사냐 했고 우리도 저거 뭥? 이랬는데, 독일의 독립매체는 저런 식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유지비포함해 오픈소스도 같이 사라고. 그 식으로 말하면 서울시 교육청도 독일정부와 비슷한 식으로 꽁수(저 영상 제작자에 따르면) 일처리한 것인데, 우리 그 규정 자체도 아마.. 독일이나 다른 나라의 것을 본받아(베껴) 만든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니다.


20분 18초부터 뮌헨시 "Limux" 이야기입니다. 잘못 읽은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윈도우에서 리눅스로 이전하는 동안 여러 가지 불편과 난관은 있었지만 그건 모두 부수적이었고 해결되었거나 해결되어가고 있었음. 기술적으로 안되는 건 없었음.

MS로 돌아오게 된 이유를 어느 사람은 정치권 지형 변화를 말하고 있습니다.
리눅스로 가겠다 한 시장이 있던 정당은 독점반대 독립성 중시 이랬고
MS로 돌아가겠다 한 시장이 있는 정당은 경제성과 편의 중시 이랬다고.
(새 시장이 말한 문제들은 꼭 리눅스라서 생기는 건 아니었다는 인터뷰)

일부 기술자와 관료를 빼고 인터뷰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시민단체쪽인 것 같습니다. 독점타파니 독립성이니 이런 이야기가 많아서 기술적, 실무적인 부분이 궁금한 사람에게는 이 50분짜리 영상은 별로 가치없습니다.

이탈리아군은 4천 대에 리브레오피스 설치.
프랑스 경찰은 아예 리눅스로 바꾼 적 있는데 그 과정에 참여한 사람들은 MS에게 큰 압박을 받았다고(프랑스정부와 MS사이의 유착과 정보공유).
(동영상 앞부분의 독일 정부 뿐 아니라) 프랑스 정부도, MS와의 계약 내용에 관한 정보를 비공개. 정보공개요구하면 수많은 부분이 먹칠된 인쇄물을 받을 수 있음.
제작자는 프랑스군이 MS OS만 쓰는 건 주권문제 아니냐고 질문하고, 인터뷰어는 맞장구. 이 아저시는 걸핏하면 주권문제. 그런 식으로 말하면 프랑스와 독일에 CPU회사와 디램회사가 없는 건 주권문제가 아닐까요. ^^
그 다음에 doc파일이 odt파일보다 나쁜 점이라면서, 같은 텍스트를 입력할 때 나오는 코드 길이가 더 길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고.. 이건 더 억지네요.

그리고 MS와 미국정부가 유착돼 있으니까 유럽은 자체 소프트웨어를 써야 하고 그 대안이 오픈소스가 아니냐는 식으로 이야기를 만들어갑니다. 사용상 보안상 제기되는 질문에 MS가 협조하지 않는 문제가 많다며. 뭐, 탈MS를 할 것이냐는 다음 이야기라도 어쨌든 우리 정부도 우리가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를 내부적으로 연구하고는 있어야 합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옮겨간다 해도, 
사용자나 그 기관에 관리 역량이 없고 무료인 대신 더 해야 하는 투자를 등한시하면,
오픈소스라서 얻는 이득보다는
소스가 공개돼 있어서 취약점을 악용당할 위험이 더 커질 겁니다.)

전체적으로 유튜브에 올라간 영상같은 수준입니다. 어디서 만든 것인 지는 모르겠지만.
재미있지만 그리 동의하고 싶지는 않네요. 그러나 한가하면 한 번 볼 만은 합니다.


그 외,

리눅스진영에서는 언제나 경제성과 신속성언급은 뼈아픈 지적이지만,
길게 보면 더 들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리눅스와 오픈소스진영의 힘은 또, 수많은 기여자와 커뮤니티에서 나오는데, 이 부분은 우리에게는 좀 약점입니다. 그 부분이 빈약할수록 정부와 다른 사용자들은 자체 역량을 더 써야 하고 불편을 느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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