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자체는 학생 스타트업으로 만들어짐.
클래스101의 클래스 개설은 단순히 크리에이터를 섭외해 클래스를 개설하는 프로세스가 아니다. 클래스 개설 전 알림 신청이라는 절차를 통해 예비 수강생들에게 수요를 확인하고, 광고 효율, 전환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크리에이터와 클래스101 측 모두가 만족할 만한 실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클래스만을 오픈한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내 학생 창업 기업 `클래스101`이 투자사로부터 1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 이번 투자에는 소프트뱅크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 KT인베스트먼트, 스프링캠프, 스트롱벤처스 등 5개 투자사가 참여(...)
소프트뱅크벤처스 관계자는 "클래스101은 소확행, 주 52시간 근무제 시대에 자신의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려는 20~30대를 중심으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뛰어난 콘텐츠 기획력과 플랫폼 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매일경제신문 2019.4
[스타트업41] 클래스101은 어떻게 백억 넘는 투자를 받았나 - 모비인사이드
나 혼자 산다, 그리고 원데이 클래스
[이필재가 만난 사람(30) 고지연 클래스101 대표] 온라인 취미 동영상 강의 시장 창출
플랫폼서 취미생활 경험 팔아…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서 120억원 투자 유치
클래스101 사이트는 ‘준비물까지 챙겨주는 온라인 클래스-취미를 시작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이라는 카피를 사용한다. (...) 수강자들에게 준비물을 제공하고 자신만의 결과물을 요구한다. 클래스101의 마케팅 전략이자 가치관이다.
“강의 동영상을 시청만 할 사람은 유튜브로 가라”
클래스101의 취미 클래스는 유저가 시청할 만한 강좌와 필요한 준비물을 선별해 클래스를 구성한다는 점에서 큐레이션 서비스이다. 이 회사는 고객의 니즈가 있는 강좌에 ‘선택과 집중’을 한다. 크리에이터를 섭외한 후 강좌 소개 페이지를 띄우고 실제로 개설됐으면 하는 강좌에 대해 알림 신청을 받는 한편 개설 희망 여부를 파악하는 설문조사도 한다. 이들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든 지표가 일정 수준이 돼야 클래스를 개설한다.
사람들이 돈을 지불할 클래스만 만든다는 게 우리의 비즈니스 원칙입니다. 잘 만들어 파는 게 아니라 잘 팔릴 만한 거를 만드는 거죠.”
(중략)
"현재의 행복을 중시하는 욜로(YOLO), 소확행, 워라밸 중시 풍조 같은 시대 흐름을 탔다. 그 후 제도화된 주 52시간 근무제가 날개를 달아줬다." (...)
타깃 고객은 밀레니얼 세대. 유저의 70% 이상이 2534세대(1995년생~1986년생)이다(...)
수익은 수강료를 제작과정을 참작해 배분. 손익분기점은 이미 넘었음(...)
“우리 역할은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콘텐트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수강생을 모집하는 겁니다. 크리에이터의 팬덤이 클래스에 유입되도록 돕는 거죠.”(...)
“시장의 니즈를 확인하고 나면 강좌를 잘 만들려 고민하기보다 빨리 론칭해야 합니다. 시장의 반응을 보고 두 세 번 더 가공을 해야죠. 이런 ‘날 것’을 내놓을 수 있나 하는 생각에 발목을 잡혀선 안 돼요.”(...)
착하고 똑똑하고 야망 있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원 팀을 지향한다. 새 멤버를 채용할 때는 착·똑·야의 조건을 갖췄는가와 더불어 회사의 핵심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인가 살핀다. 자유직군 전형 지원자는 입사 후에 무슨 일을 할지 결정한다. 조직문화를 내면화하게 하려 신입 구성원에게는 문화 가이드북을 숙지시킨다. “최고의 복지는 똑똑한 동료들과 일하는 환경입니다. 우리가 이만큼 빨리 성장한 건 젊은 사람들이 이런 조직문화로도 시장을 키울 수 있다는 걸 입증해야 한다는 각오가 절박했기 때문이에요.”
취미 플랫폼 ‘클래스 101’ 고지연 대표 (인터뷰 기사)
글 : 이선주 객원기자 / 사진 : 김선아
1994년생. 대학재학 중 학내 과외알선동아리에서 인연을 만들어 그 팀을 바탕으로 결성.
개설 강좌 300개, 회원 수 40만 명, 직원 70명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에서 120억 원 투자 유치
방송인 홍석천, 사진작가 시현, 웹툰 작가 김규삼 강좌도
“처음에는 유튜브에서 골라낸 취미 강좌들로 무료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었습니다. 유튜브에서 볼 수 있는데도 우리 앱을 다운 받더군요. 사람들이 선별된 콘텐츠를 원한다는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죠. 하지만 무료라 부담이 없어서인지 다운 받은 후 이용하지 않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유료 강좌면 어떨까?’ 시험해보고 싶었습니다. 단골 커피집 사장님을 설득해 커피 강좌를 촬영한 후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수강생을 모집했습니다. 사흘 만에 목표 금액을 채웠고, 유료 강좌 서비스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었죠.”
시작이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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