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와 찰보리는 어떻게 하면 많이 소비할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에서 주곡 식량자급을 하려 할 때, 가장 좋은 이모작 작물은
아직까지는 보리입니다.
우리나라가 완전 아열대기후가 되어 쌀이모작이 가능해지기 전까지는.

그런데 문제는.. 사람들이 보리를 잘 안 먹어요.
그리고 술과 식품용 보리는 수입해 쓰고.



그러다 보니, 정부와 농민은 좋은 보리 품종을 개발하고 생산해도 판로가 없어 재배를 포기하기 일쑤입니다.

2019년 올해, 국산 보리쌀값이 수입 귀리값만큼 싸진 적이 있었습니다.
말이 되나요, 귀리따위가 보리와 맞먹는 일이 벌어지다니..

그런데 보리로 뭘 해먹을까 생각하면 막막하더군요.
보리 종류는 몇 가지 됩니다. 품종별로, 가공형태별로.
하지만 대부분이 밥에 섞어 먹는 용도입니다.
나머진 전통적인 분위기로 만든 보리떡, 부친 보리빵 이런 게 보이네요.
이게 문제죠.

외국 어느 선진국에서는 마치 우리나라가 쌀값을 물가관리하듯
주식용 빵 종류를 정부가 물가관리한다던데요. 프랑스라고 했던가?
(이집트도 그랬죠. 그걸 제대로 못해 엎어진 게 자스민 혁명)
적당한 값에 보리바게뜨같은 것을 만들어 매일 빵집에서 사먹는 시대가 오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글루텐을 쓰지 않고 보리쌀만으로 좋은 빵대용 음식이 나오면 좋겠네요.
쌀 자체도 안 먹어 재고가 쌓이고 있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