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 두 책을 대학다니며 읽기 시작했지만,
완독한 적은 없다.
(장길산은 아예 집에 한 질 있지만, 아직 완독하지 않았다. 이건 진짜 별 생각없이 완독하지 않은 것이라, 언젠가는 봐야지하고..)
끝내지 않은 이유는 이렇다.
토지.. 내가 왜 이딴 것을 책으로 읽어야 하지? 가상이라지만 남의 집안 망해가는 이야기인 걸. 내가 아는 어느 집안의 진짜 리얼한 이야기가 있는데 말야. 그래서 저 책은 그냥 불쏘시개에 불과했다. 그 때 이야기를 구전으로 듣지 못해 상상을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감동이 있을 지도 모르지. 마치 내가 <전쟁과 평화>를 몇 번씩 완독하며 삐에르와 표트르 까따라예프(맞나? 마지막 읽은 지 십 년은 더 지났다)와 니콜라이를 재미있게 지켜봤고 지금도 가끔 떠올리면 뿌듯하게 생각하듯이. 제정러시아시대를 난 살아보지도 못했고, 그 시대를 산 사람들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으며 자라지도 않았거든.
태백산맥.. 다 안 읽은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 진부하고 유치했다. 둘, 난 <녹슬은 해방구>를 먼저 읽었고 진짜 재미있게 읽었다(그 책은 비전향장기수를 다룬 것이다 보니 직설적인 내용이 많다. 미군의 양민살해 이야기도 나오고, 지리산 빨치산이 북한 수뇌부의 지령을 받는 이야기도 나오고). 그 다음에 잭 런던의 <강철군화>를 읽었고, 그 다음에 집어든 게 <태백산맥>이었다. 남들은 명작이라 부른다 하니, 내가 읽은 순서가 잘못일 게다.. 평가: 불쏘시개더군.
Notes on what I've learned while blogging, using PC and appliances, energy issue, and memos on everything else. 2002 means the memorable 2002 FIFA World Cup.
5/0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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