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멋진 영화였습니다. 미국식 블록버스터가 뭔지를 잘 보여준 영화.
고등학교생시절 국어선생님이 영화매니아였습니다. 그것도 블록버스터 매니아. 강렬한 영화를 좋아하습니다.
국문학석사학위를 가지고 나온 지 얼마 안 된 젊은 분이셨는데, 이선희노래를 좋아하는 면도 있었습니다. 아주 열혈 팬.
하지만 영화만큼은 스케일큰 블록버스터를 시원하게 보고는, 내용을 기억에서 싹 날려버리고는 개운한 기분으로 극장을 나서는 감상법을 최고로 치는 분이셨습니다. 예술영화, 이리저리 복선이 꼬여 있는(소위 '야리꼬미'가 많은) 영화는 질색.
그땐, 참 호탕하다 싶으면서도(풍채도 크고 목소리도 컸어요. ㅎㅎ) 국어선생님답지 않게 섬세한 면이 없다는 생각을 했는데, 저도 그분만큼 나이먹고 보니 그분이 왜 그랬는지 알겠습니다. ^^
메인 타이틀. 작품 도입부 험멜 장군이 국가에 반기를 들게 되는 과정에 깔린 멜로디기도 합니다.
https://youtu.be/gPtPxqTdkig
아래 트랙은 일이 착착 진행되는 장면에 깔며 여러 군데서 차용하기도 한 것.
https://www.youtube.com/watch?v=xl84mTb_Z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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