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만 년 전 조상들도 현생인류처럼 ‘직립보행’했다?
동아사이언스 2018년 04월 23일
2018년 실험생물학 정기학회, 데이비드 라이클렌 미국 애리조나대 인류학과 교수.
호미닌의 화석은 있으니, 호미닌 시대의 이족보행 발자국 화석을 3D스캔해 이 화석의 주인이 걸을 때 힘의 분포가 어땠을 지 완전직립했을 때와 구부정할 때를 시뮬레이트. 그랬더니 완전직립해 걸을 때 화석과 비슷한 발자국이 남음.
라이클렌 교수: “직립보행은 구부정하게 걸을 때보다 에너지를 덜 쓴다. 인류가 진화해온 역사를 보면 걸을 때 소모하는 에너지가 적은 방향으로 진화해왔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일단은 장거리 이동에 편하다는 말입니다. 인류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를 떠나 전세계 각지로 퍼지게 된 시기가 몇 십 년 전 추측해 온 것보다 훨씬 이를 지도 모른다는 의견이 요즘 보도되고 있는데 그것과 연관된 연구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완전직립보행한 시기가 이르다는 것은, 그만큼 손을 다른 용도로 쓰게 된 시기도 이르다는 이야기겠죠?
사족. 우리 나라에는 공룡 화석은 적지만, 공룡 발자국 화석은 많습니다. 아쉽게도 뼈화석처럼 멋지진 않아서 사람들의 관심도, 정부의 보호도 잘 받지 못하고 있고, 관련 연구자들에게 연구비 지원도 안 되는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발자국 화석이 이런 식으로, 뼈화석 못지 않게 많은 정보를 품고 있어서 과거를 아는 데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 준 좋은 기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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