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2018

뉴스포털에서 기사를 보는 것이 잘못일까? 외국 회사들이 뉴스도 접수할 새로운 기회

네이버와 다음 뉴스포털에서 댓글을 없애라는 말은 그 다음에 어떻게 될 지 궁금하지만, 뉴스포털을 없애라는 말은, 포털을 정의하기에 달린 문제긴 하지만 안 될 말같다.


뉴스포털에서 댓글을 없애라는 주장에 대해

댓글다는 기능을 없애고 싶으면 없애는 건 회사마음이지만, 안 없애도 괜찮을 지도 모른다. 댓글에서 공감, 비공감 버튼을 없애고 댓글에 댓글을 다는 기능도 없애고, 댓글순위도 없애고, 기사 일면 올리기 공감같은 것도 없애 보자... 그럼 어떻게 될까?

지금 댓글 시스템과 추천, 공감, 그 외 각종 버튼 리액션 수집 시스템은, 네이버든 다음이든, 꼭 "MMORPG 공성전"같은 느낌을 참가자들에게 주는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뉴스를 내가 모르는 불특정 다수에게 퍼먹여 주자!" 조작이든 아니든 그 열기를 비유하면 이게 그럴 듯 하지 않아?

그리고 만약 게임 중독이라는 게 존재한다면, 댓글 중독이라는 것도 존재할 것이다. 그리고 뉴스포털 기사에 댓글달며 아웅다웅하는 행태는 거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게시물에 댓글달며 아웅다웅하는 행태와 다를 게 없지 않나?

뉴스포털을 없애고 개별 매체에 가서 보라는 주장에 대해

댓글전쟁터가 포털대신 개별 매체 사이트로 바뀐다 해서 근본적으로 달라질 게 있을까? 지금 포털들이 좋아하듯이 그땐 언론사들이 좋아하겠네. 상주하는 사람들이 늘어서.

그리고 일단, 관문이 되는 사이트는 필요하다. 그런 게 없어지면 아마, 사람들 대부분은 조중동한경, 아니면 한손꼽는 경제지 정도를 하나나 둘 정도 즐겨찾기하고 그것만 보겠지. 귀찮거든. 뉴스포털이 있어서 사람들은 다양한 매체가 생산해낸 뉴스를 포털이 정리해놓은 목록을 본다. 순위와는 별개로 주제별로 분류해 바구니 안에 기사를 모아놓은 것은 포털의 큰 장점이다. PC통신때까지 거슬러올라가는 뉴스포털의 순기능이 없던 시절에는 꿈도 꾸지 못했던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는 구글 뉴스도, 댓글을 못 달고 뉴스 배열을 독자들의 클릭을 직관적으로 반영해 바꾸지 못할 뿐이지(분명 내부 알고리즘이 클릭을 참고할 것이다) 포털(관문)이 아닌가. 아, 뉴스를 직접 호스팅하지 않고 일부만 노출한다는 점에서 네이버와 다음과 다르기는 하다. 그리고 이것은 언론매체들이 네이버와 다음에 옛날부터 요구해온 것이기도 하다. (트래픽 유치와 광고수익때문이었는데, 그래서 포털들도 그 뉴스페이지의 광고수익은 해당 매체에 주는 식으로 합의봤다는 얘기를 오래 전에 읽은 적 있다)
그리고 구글뉴스에도 중소매체 뉴스가 노출되기는 한다. 하지만 구글뉴스도 대형매체가 유리하다는 이야기도 있다.(슬로우뉴스 기사)


한편.. 그래, 한국에서는 금지하든 규제하든 한다고 치자.

그런데, 어째서 요즘 외국 SNS들은 뉴스를 품으려고 하는 걸까. 만약 한국에서 그걸 법으로 금지하고 난 뒤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이 그걸 하려 하면 차단하거나 한국에서는 그렇게 하지 말라 요구할 수 있을까. 애플도 엄청 큰 뉴스제공사이트/앱을 인수해서 자체 서비스하려나 보던데 말이다.
구글(google.com)의 유튜브(youtube.com)에
국내외 언론매체들이 뉴스 동영상을 다투어 올리고 있고,
사람들은 뉴스에 공감, 비공감, SNS공유, 펌 버튼을 누른다.
댓글과 대댓글을 자유롭게 달고
거기에 추천, 비추천하며 실시간 채팅한다.
구글의 추천영상 목록이 시청 중 옆에, 시청 후 화면에 게시된다.
지금 이미 그렇게 하고 있다!

옛날, 세계의 다른 지역에 비해 잘 갖춰진 한국의 xDSL인프라에 힘입어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들이 잠시 번성하던 시절, "시덥쟎은 걸그룹 영상과 만화 영상같은 것에 귀중한 데이터 트래픽을 낭비한다"며, "미국인은 그렇게 안 한다" 운운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게 순 헛소리였다는 걸 우리는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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