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1/2018

중국정부, 유머사이트 폐쇄했다가 당황

몇 년 전부터 북한을 본받아 집권자 일가의 우상화를 시작했고,
얼마 전에는 드디어 최고지배자의 임기 10년제한조항을 무력화한 중국 정부에서,
짤방을 공유하며 웃음을 선사하던 유머사이트 앱을 폐쇄했다가 의외의 이용자 저항에 당황했다는 뉴스입니다.


그런다고 중국 정부가 물러설 일은 없고 그냥 해프닝으로 끝나겠지만요. 중국 정부가 "당황"했을 리도 없고, 그냥 웬만하면 당국의 조치에 순응하는 중국사람들도 의외로 이런 데서 사소하게나마 꿈틀할 때가 있어 중국 바깥 사람들이 놀랐다는 늬앙스입니다.

"웃을 자유마저 빼앗나"… 中 '유머 앱' 폐쇄에 수백대 차량시위 - 조선일보 2018.04.16
컴퓨터 세대에 무지한 中당국, 이용자들 '한심한 젊은이'로 인식
예상 밖 조직적 반발에 깜짝 놀라

  •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
  • 중국 광전총국(廣電總局·중국의 미디어 감독 부처)은 동영상 앱 '네이한돤쯔(內涵段子)'를 전격 폐쇄 조치.
  • 네이한돤츠 폐쇄 이유는 "사회주의 가치관을 해치는 저속한 음란물 유통을 단속한다"
  • 네이한돤츠는 등록사용자 2000만 명 정도로, 코믹하고 짧은 동영상 클립을 주로 공유하는 사이트라고 함.
  • 네이한돤츠 운영자 장이밍도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에 부합하지 않는 내용을 다뤘다"며 공개 반성하고 당국의 조치에 수긍
    .
  • 하지만 '돤유(段友·네이한돤쯔를 즐기는 사람들)'라고 서로를 부르며 커뮤니티를 형성하던 이용자들은 당국의 조치에 반발.
    "고된 일상 속에서 이 앱을 보고 웃으며 그저 스트레스를 푸는 게 무슨 잘못이냐"
  • 중국이니까 공개 시위는 못했지만, 돤유추정 등 서로의 암호로 소통. 4월 10일 밤 베이징시 광전총국 건물 주변에서 약속한 방식으로 헤드라이트를 켜고 경적을 울리는 플래시몹 감행. 당국에 꼬투리잡히지는 않을 정도지만 서로가 알아볼 만 한 방식으로 자동차에 표식을 붙이기도. 일부 항의자들이 형광봉과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하는 장면이 동영상으로 찍혀 올라오기도 했다고 함.
    .
  • SCMP, "네이한돤쯔 폐쇄 논란은 인터넷 세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중국 당국의 무지에서 비롯된 것"
  • "(중국) 당국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시진핑 주석과 당의 선전 메시지로부터 수백만명의 시선을 빼앗는 존재를 용납할 수 없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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