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녹색에너지과)
https://opengov.seoul.go.kr/sanction/14471868
지금까지의 실적과 2022년까지의 보급계획
보급계획이 베란다형 미니태양광만인지 아니면 베란다형, 주택형, 건물형, 기타를 포함한 용량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른 자료에서 확인 필요.
미니태양광발전 평균 가동률은 3.2시간/24시간 = 13.3% (일평균 3.2시간은 서울시쪽에서 나온 문서입니다. 한국 평균은 일평균 3.6시간 발전으로 보고 여기에 시설용량을 곱해 발전량을 산정한다고, 사업자를 포함한 여러 웹페이지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3.6시간이라면 15%. 미니태양광의 경우, 서울의 위도에 더해, 베란다 태양광 패널 설치 각도가 민원방지용인지 최적이 아니고 입지도 최적이 아닌 문제도 있을 것입니다) 정도라니까, 태양광 시설용량은 하루 3.6시간 발전(가동률 15%)기준으로, 가동률 90%로 가정한 석탄화력발전소 시설용량으로 환산하면 15%/90% = 약 1/6, 다시 말해 17%에 불과합니다.
즉, 2천년대들어 표준이 된 용량 1000MW짜리 표준 석탄발전소나 그보다 표준용량이 크지만 가동률은 그보다 약간 낮은 원자로 하나에 해당하는 용량만큼 태양광발전으로 전력을 생산하려면 필요 용량은 약 1000 MW x 17% = 6000MW 정도가 일단 계산됩니다.
여기에, 전력을 수요자에게 실시간 공급하는 화력과 원자력발전장치와 달리 태양광발전장치는 낮에만 가동하므로 ESS(전기 저장 장치)가 충방전할 때 효율을 85%정도로 가정하면 결국 6000MW x 85% = 약 7000MW정도를 설비용량으로 지어야 하죠.
즉, 화력발전소 1000MW짜리 1기에 대해 태양광발전소 7000MW짜리를 지어야, 우리 나라에서 동등한 전력생산량 비교가 됩니다.
박원순시장이 원전 하나 줄이기 운동을 밀면서, 서울시는 이런 부분을 완전히 무시하고 성과를 과장한 틀린 보도자료를 배포한 적 있습니다.
(참고로, 석탄화력발전소의 건설비는 2013년 기준 1000 MW에 2.2~2.5조원이었다고 합니다. 2017년 해남의 57MW 태양광 발전소 사업비가 1000억 원이상이라고 하니까, 출력기준으로 그 120배 이상을 들여야 1000MW짜리 화력발전 한 기를 대신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현재로서는 상징성이 크지만, 태양광은 (화력과 마찬가지로 유지비가 들지만 화력과 달리) "연료비가 들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10년을 넘겨 패널 수명이라는 한 20년을 채워 쓰면 그 의미가 재평가되겠지만요(수요가에서 생산하는 만큼 송전설비 비용도 절약되지만 대신 태양광발전의 간헐성을 보상하기 위한 비용이 들어갑니다). 흥미로운 실험입니다.
사실이 이렇기 때문에, 독일에서조차 재생에너지 시설용량과 화력+원자력에너지 시설용량을 거의 대등한 비율까지 키워오면서도, 실제로 화력+원자력에너지 시설용량 합계는 약간 줄었을 뿐입니다. 우리 나라의 환경단체와 그 출신 우 모 의원같은 사람들은 그런 사실에는 눈감고, 원전과 화력을 없애자고만 억지를 부리죠.
주요 선진국은 물론이고 중국조차 2030~2040년대 대도시에서 내연기관자동차를 추방하고 전체적인 생산과 등록을 통제하려 듭니다. 그리고 우리 나라도 각 건물의 석유난방은 물론이고 주택과 상업건물의 가스난방조차 전기기반 난방으로 바꾸는 것이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장기과제 비슷하게 논의에 오르고 있습니다. 그럴 경우, 전기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기에, 일부러 화력발전소와 원자력발전소를 줄이겠다며 쇼할 것도 없이, 그냥 태양광 발전소를 많이 짓겠다고만 해도 됐어요. 하지만 정치가들은 충격적인 발언을 좋아하고, 자기들의 강성 지지층에게 뭔가 쇼를 해서 보여주어야만 했기에, 작년의 그 짓이 나왔던 겁니다.
어쨌든 보조금을 설치비의 75~80%를 주어서 신청하는 시민가구는 이익이 되도록 유인효과를 주어 사업을 설계했기 때문에 그것이 보급 확산의 원동력입니다.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가 완화되어 미니태양광/주택용 태양광을 설치해 얻을 이득이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아직은 이득입니다. :) 전기요금 누진제가 없어지면 큰일나는 이유 중 하나죠. 1kWh에 100~150원단가로 전기를 쓰게 되면, 가정에서 귀찮게 이거 할 사람은, 태양광발전기값이 다시 푹 떨어지기 전에는 없을 테니. 왜냐 하면, 본전뽑는 데 시간이 너무 걸려 중간에 인버터를 새로 사는 등 유지비를 쓰면서 다시 본전회수를 기다려야 하니까 말입니다.
서울시의 "미니"태양광 사업은 이제 설비용량 500W 짜리 패널 보급으로 초점을 옮겨간 모양. 이 사업을 시작했을 때보다 패널 단가가 조금 내렸고 효율도 조금 올라서, 같은 면적에 더 큰 출력을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출처는 위 서울시 문서. 기본은 이것인데, 패널 기준인지 패널+인버터 세트 기준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지원금 기준이 이런 구조기 때문에, 250~320와트 사이인 미니태양광 1세트만 신청했을 때 본인부담금이 10만원대 초가 나올 수 있지만, 2세트를 신청하면 (500와트를 넘는 용량부분부터 보조금이 줄어들어) 최소 30만원 내외에서 시작합니다. 금액은 같은 서울시라도 자치구마다 다릅니다. 어느 자치구에서는 2세트를 신청해도 업체를 고르기에 따라 본인부담금이 20만원대 후반이기도 합니다(부럽네요). 전체 지원금 = 국비(환경부) + 광역자치단체(서울시) + 기초자치단체(자치구) 보조금으로 구성되고 회사마다 제시하는 가격과 사용하는 제품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입니다.
참, 무조건 용량을 키운다고 좋지는 않습니다. 가정용 태양광 사업 중 3kW 짜리 주택태양광사업(단독과 다세대 등의 건물주 대상)은 계량기를 바꾸고 한전과 계약해서 발전시간대에 사용량보다 전기를 많이 생산하면 월전기사용량에서 상계된다고 합니다(그래도 월간사용량보다 많이 발전한다고 한전이 돈을 주진 않는다네요). 하지만 여러 세트를 설치해도 1kW 미만인 베란다 미니태양광사업은 설비를 가정용 콘센트에 꽂는 것으로 끝이기 때문에, 집에서 쓰고 남는 전기가 있다면 그냥 "흘러갑니다."(예외적으로, "팽이가 도는 아닐로그식 주택용 저압 계량기를 사용하는 집에서는 계량기가 거꾸로 돈다"는 말도 인터넷에는 있습니다만, 그건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지 어쨌든 한전이 사주는 것은 아닙니다) 혹시 미니태양광으로 2~3 세트를 신청하고자 한다면, 자기집 주간 소비전력량과 시간대별 패턴을 아는 것이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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