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폰용 앱이나 PC용 측정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인터넷공유기의 내부 네트워크에 물린 무선랜 기반으로 동작합니다. 이 제품은 요즘 스마트플러그와 달리 서버기반 IoT 누적데이터 저장, 인터넷 확인 등은 전혀 지원하지 않습니다. 과거 제조사가 스마트폰용 IoT앱에 이 제품 사진을 넣어 그게 되는 줄 낚시당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주의.
아래는 프로그램 버전 v3.2.0_38400 기준입니다.
이것이 실행화면입니다. 오른쪽에 B310W2의 무선랜 내부 IP를 수동 입력해야 하는데, 이것은 스마트폰 앱을 깔았으면 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인터넷공유기의 단말 목록에서도 볼 수 있겠지만).
DataView를 클릭하면 이런 창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소비전력 Real Time Power, 적산전력량 Cumulative Power, 전압 Voltage, 전류 Current, 주파수 Frequency, 역률 Power Factor 입니다.
샘플링 레이트는 1초에 하나씩인 듯 하고 "프로그램을 실행해 연결돼 있는 동안만" 이 프로그램이 B310W2가 보내는 데이터를 수신해 로컬 컴퓨터 안에 .mdb파일로 저장합니다. B200이나 다른 기계용으로 나온 프로그램은 거의 같은 인터페이스에 샘플링 레이트를 지정해주는 메뉴가 있었는데, B310 W2에선 그건 빠졌습니다(어차피 측정값을 기계 안 메모리에 시계열로 저장하지도 않아서, 그다지 필요한 적은 없는 기능같지만). 저 화면에 있는 것은 데이터 기록 간격이 아니라 보여주는 화면의 데이터 간격입니다.
즉, 소비자용 기계라기에는 불편함이 있어서 재미있는 측정공구 느낌이 있는데, 이런 파일기록 기능이 달린 기계는 적습니다. 요즘은 라즈베리 파이나 아두이노를 가지고 이런 측정기를 만들어 파는 회사나 사람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이 제품을 구입한 시점에서 저는 그런 장치로 5만원대에 파는 것은 찾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전문적인 기계는 아니기 때문에, 정확도나 다른 면에서 명시적인 사양 설명같은 건 없다는 점은 짚고 넘어갑니다.
작은 변화는 가끔 이런 식으로 표시해주기도 합니다.
기록 파일은 PowerManager.mdb 입니다.
사용자계정의 Documents(문서) 폴더 아래,
DawonDNS\PowerManager(PM-B310-W2_EN) \WifiConnect
폴더에 있습니다. 마지막 폴더 이름은 프로그램 버전에 따라 다를 수 있겠습니다만, DawonDNS 폴더 아래에 있기는 같습니다.
아, 측정기록 파일은 저기서 DB-File Open을 클릭해 열려 하면 에러납니다(제 컴퓨터에선).
그리고 앞서 언급했듯이 변경불가능하게 초당 1줄씩 저장하긴 합니다만, 아주 오랫동안 기록하면 .mdb파일이 너무 커집니다. (그 외, 다루는 데이터가 너무 많으면 클립보드에/에서 복사할 때 65k가 넘는다며 에러나기도 합니다. 큰 문제는 아니지만) 기록할 때마다 저장 파일을 지정해주는 기능은 따로 없습니다.
그러니,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에 저 폴더에서 파일을 백업하고, 그런 뒤에 실행해 프로그램 리셋 버튼을 누른 다음 새로 기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자주 쓰지 않아 어떻게 동작하는 지 잘 모르고, 몇 번 써 본 경험이 이렇다는 것입니다(설명서에는 프로그램 실행 외에 그냥 언급이 없습니다).
※ 기록을 정지했다가 다시 시작하면, 이전 기록파일을 지우고 새로 시작하거나, 이전 파일에 새 기록을 덧붙여 기록합니다. 두 가지 중 한 가지가 때때로 발생하는데, 기준은 모르겠네요. 프로그램에는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이 따로 없고 프로그램 메뉴에 "새 이름으로 저장"같은 메뉴는 없기 때문에, 혹시나 기록이 지워지면 안 되므로, mdb파일을 수시로 백업하는 것이 안전해보입니다.
기본적인 로직은, Reset 버튼을 누르지 않는 한 이전 실행할 때 기록한 파일에 계속 덧붙이는 방식같습니다. 나중에 데이터를 다루기 편하도록, 데이터가 적당히 쌓이면 mdb파일을 백업하고 끊어주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초당 1행이면 18시간분 남짓 기록하면 65535행이 넘어가는데, 넘어도 포맷이 망가지진 않고 계속 기록하네요.
여러 모로 유용하지만 일반용 상용품치고는 어설픈 면, 버그같은 부분, '이런 걸 보완하면 더 비싸게도 팔릴 텐데' 싶은 면이 있는 기계입니다. ^^ (예전에 대학원 연구실에서 사용하던, 구형 측정기계를 보는 듯한, '사람이 기계를 시중든다'는 느낌) 어쨌든 100% 활용하려면 신경써줄 필요가 있습니다. 어쩌면, 비견할 만한 물건이 '10만원짜리 오실로스코프도 판다'는 중국 알리바바에 있을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제대로 쓰기에는 데이터 수집 방식과 정밀도 등에 대한 기술문서도 없지만, 5만원대 기계와 소프트웨어 중에 이런 용도로 흉내라도 내며 쓸 수 있는 것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결론: 용도를 잘 알고 욕심 안 부리면 쓸 만 합니다.
참, 이 장치는 원격계측이 안 될 때 바로 가서 조치할 수 있는 용도에 사용해야 합니다. 가정용 타이틀을 달고 나온 스마트플러그류들이 앱에서 연결되지 않을 때가 종종 있지만, 제가 써본 몇 가지(HK네트웍스 S플러그, SKT 이지세이버 신형, 다원 B310 W2) 중에서는 B310 W2가, 앱이 장치를 못 찾는 트러블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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