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기사에는 유용한 하이퍼링크가 많습니다. 참고하세요.)
즐겁게 읽을 만한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우리도 이용자로서 가끔 생각나도 의식적으로 무시하던 것입니다.
내가 무엇에 관심있는지 알고
내가 무엇을 사고 싶어하는지 알고
내가 누구와 알고 지내는지 알고
우리집 밥숟가락 갯수를 개밥그릇까지(=내 가족이 누구인지) 안다면
페이스북을 이용해서 족보 비슷한 것을 그려주는 사업도 있었지 않나요?
미국인은 의외로 그런 것에 관심이 있다고 합니다.
(애니메이션 <심슨가족> 에피소드로도 나왔는데, 괜히 만든 일화는 아닌 듯)
그것은 나를 "아는" 존재라고 할 수 있겠죠.
기사에서 말한 것:
- 당신이 무엇을 믿는지 알고 있다. 정치성향 등.
- 당신, 당신가족, 당신친구의 신상
- 당신의 재무상태와 지출습관
- 당신이 방문한 사이트 목록과 사용한 앱
- 당신의 현위치, 당신이 간 곳, 당신의 행동영역.
- 당신의 은밀한 생각. 삭제된 글과 댓글 포함.
일단 넘겨준 데이터는 되돌려 지울 수 없음.
하지만 당신이 페이스북에 만든 기록을 zip파일로 백업비슷하게 다운받을 수는 있다고 함. (적어도 이 점에서는 티스토리 등 아예 백업수단을 제공하지 않는 일부 국내 서비스보다는 양심적임.)
ps
오늘 뉴스에, 페이스북에서, 웹사이트 방문 기록을 페이스북이 광고에 이용하는 방식에 대해 한 마디 한 모양입니다. 구체적인 기능으로 구현돼야 알겠지만, 페이스북이 익명화해 사용하는 것과는 별개로, 타게팅 광고에 사용하는 부분은 가입자가 설정해줄 수 있는 부분이 생기는 모양이네요.
그리고 페이스북은, 데이팅 서비스(미팅주선 서비스)를 런칭한다고 했습니다. 현재 연애상태 설정을 참고해 제안한다고 하네요. 저출산에는 좋을까? 농담입니다. 하여튼 관련 사업을 하던 업체들은 초비상이라고.. 페이스북의 이 기능은, 데이트 프로필을 작성한 사람에게 미팅을 주선한다고 하고, 친구맺었더라도 상대가 이 기능을 사용했는 지는 비공개처리하겠다 했다네요.
아무 생각없이 놔뒀더니, 제 계정도 "전체 공개"가 되어 있군요.
전체 공개가 기본값(default setting)인 모양입니다. 이 무슨 스머프 마을인가..
이 글은 2018.5월 1일에 최초 작성되었고 이후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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