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런 운동을 약 8년 전에도 했고 그 뒤에도 한 모양이다.
그리고 그 몇 년 뒤에는 아예, 장기 미로그인 계정에 대한 데이터 처분을 사업자들이 할 수 있도록 근거법령을 만든 모양이다.
(다음블로그)
(티스토리 블로그)
그런데, 휴면홈페이지와 블로그 삭제가 개인에게 도움이 되는 조치인가?
이것은 사업자들에게 수익성떨어지는 고객 데이터를 서버에서 치우고 보관 의무를 덜어주기 위해 만든, 요즘 유행하는 말로 "친기업적인" 입법이고 관행이 아닐까?워드프레스닷컴과 달리 국내 블로그와 홈페이지 서비스 대부분은, 서비스 회사에서 기본 광고 배너를 달지 않는다. 따라서, 그들에게 관리되지 않는 블로그 사이트는 가입자수와 트래픽을 셀 때는 도움이 되지만, "무료 홈페이지" 또는 "무료 블로그"로 유인한 회원들이 회사의 영리 서비스를 이용하고 다른 서비스를 이용해 광고를 봐주고 클릭하는 이익은 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 회사들은 비활동 블로그를 지우고 싶을 것이다. (바이럴 광고로 가득찬 블로그를 인식하고 제재하는 것은, 휴면블로그 삭제와는 무관하게 지금도 이미 하고 있는 일이다)
하지만 개인에게는 상황이 다르다.
가입형 블로그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내가 서버를 운영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 있고, 믿을 만한 회사가 운영하는 블로그는 내 일생동안 몇 년에 한 번 로그인하더라도, 다양한 글과 사진을 올려 두고, 비로그인상태에서 가끔 연결해 조회할 수 있는 열린 게시판이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자기가 인터넷에 남긴 콘텐츠가 자기가 죽은 뒤에도 세상에 남아있기를 바랄 것이다.
"우리는 블로그에 글쓸 때 출판한다(publish)고 말한다."
우리는 블로그와 홈페이지 서비스를 너무 가볍게 보고 있는 게 아닐까?
사업자들은 지금도 휴면블로그에는 스팸댓글을 막기 위해 회원 계정만 댓글달 수 있도록 하고, 계정소유자의 로그인은 인증을 받도록 하는 등 조치를 하고 있다. (이것도 구글의 스마트해진 리캡챠처럼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할 수 있을 텐데, 국내 포털 직원들은 구글 인공지능보다 떨어진다. 일괄적으로 풀거나 조으거나다)
예를 들어, 5년 이상 장기 미로그인 계정에 대해 콘텐츠를 삭제하지 않는 대신, 워드프레스닷컴 무료계정(최초에는 배너광고 하나만 있었지만 요즘은 꼼꼼하게 3개다)을 본따서, 자사 광고(다음이라면 애드핏, 네이버라면 애드포스트)를 덧붙이거나 대체하면서 댓글과 트랙백(트랙백은 요즘 없앤 데가 많다)을 금지하는 식으로 해서 유지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는 것이 윈윈이 아닐까. 자기가 만든 콘텐츠를 잃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수익사업으로 전환하는 편이, 단지 "작성한 글수가 많다"며 장기 가입자의 계정을 예고없이 지우고 폐쇄하는 것보다는, 서비스 20년을 바라보며 슬슬 사람들의 추억 저장고가 되고 있는 블로그 콘텐츠를 '불쏘시개'처럼 지워버리는 것보다는 서로가 이익인 영리한 정책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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