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경제] '한반도 훈풍'에도 환율은 갈지자 걸음..왜?
서울경제 2018.05.07
(지정학적 리스크는 늦어도 노무현정부 후기부터는 매우 약해졌어요. 지난 몇 번의 핵실험과 세계금융위기때를 생각하면, 지금 와서 이게 낮아졌니 높아졌니하는 건 솔직히 웃깁니다.)
그리고, 검색 중 보게 된 어떤 신문기사는 또 이상한 분석을 하기도 했는데,
원화가치가 올라가는(=같은 양을 같은 달러값으로 팔아도 원화표시 매출이 줄어듬)데도 수출기업의 원화표시 이익이 늘어나는 경우는, 값이 올라도 사가는 것.. 대표적이 것이 반도체죠.
반대 경우로, 일본에서 아베정부가 엔화가치를 떨어뜨리자 가장 이득본 데가
도요타같은 자동차업계였습니다. 기록적인 엔화표시 이익을 봤죠.
그리고 바보들의 생각과는 달리, 새 시장을 개척하거나, 새로운 아이템을 내놨거나 하는 이벤트가 계속 일어납니다. 특히 우리 나라처럼 시장참여 기업이 n개가 아니라 산업 전체에 영향을 주는 주요 대기업의 경영판단이 국가수출구성을 바꾸기도 하는 나라에서는, 수십 년 단위 스코프로 수출입을 보면서 단지 환율변수만 생각하면 그건 진짜 무식한 짓이죠. 1997년과 2017년의 거래소/코스피 200대 상장기업 면면을 한 번 찾아보세요, 완전히 다릅니다. 그런데도 기자들은 허튼 기사를 곧잘 쓰고, 시민단체들도 그럽니다.
그리고 또 하나, 외환위기전까지는 대미 수출비중이 절대적이었습니다. 이 말은, 원-달러 환율이 수출을 표현하는 유일한 환율변수였다는 말이죠. 하지만 김대중-노무현정부 연간에 중국수출증가세가 본격화되면서, 지금 와서 중국은 사실상 한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입니다. 그리고 한중 무역은 원-달러 환율과 함께 위안-달러 환율과 관계있습니다. 비록 박근혜정부연간에 위안화 직거래 시장이 만들어졌기는 하지만, 달러베이스 수출입물량과 중국에서 가공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물품이 많기 때문이죠. 그리고 유로화 통화권이 생긴 것도 이천년대의 일입니다.
위안-달러 환율을 봐야 한다는 말은, 한일 무역이 원-엔 환율이 아니라, 원-달러 환율과 엔-달러 환율에 영향받는 것보다 약간 낫습니다. 원-엔 직거래시장이 없어서, 한일무역통계는 원-엔 환율에 전혀 영향을 안 줍니다. 고등학생수준으로 생각하면 한일무역역조는 벌써 옛날에 시장이 자동으로 환율을 움직여 균형으로 맞춰야 했지만, 적자는 수십 년을 오고 있죠. 원-엔 직거래시장은 김영삼정부때 만들었다가 외환위기 이후 닫았고 노무현정부때 한 번 더 열려고 논의하다가 무산된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 뒤에도 한 십 년 지날 때마다 논의만. 한편 2010년대들어 일본과 중국은 엔-위안 직거래시장을 열었습니다
실은 더 재미있는 기사가 있었는데.. 보이는 대로 마저 달겠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