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4/2018

새로운 소셜미디어 지침 '거리를 두라' - CIOKOREA 기사를 읽고/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

"거리를 두라." 인상적인 말이다. 다시 말해, 모두가 십여 년 열심히 달린 SNS가 지금이 쿨타임(cooldown time).

칼럼 | 새로운 소셜미디어 지침 '거리를 두라'

전체적으로 매우 읽을 만한 기사이므로 원문을 읽기를 추천. (관련기사 링크가 충실하게 달려 있다)
여기에는 간단히 몇 줄 요약해 적는 것으로 시작해, 그것을 골격으로 소감과 다른 데서 읽은 내용을 부연했다.

  • 개인과 기업이 SNS에서 평판을 얻기 위해 공들인 수백만 맨아워의 산물이, 어떤 계기가 생기면 순식간에 증발할 수 있다(Facebook faces a reputational meltdown)는 사실을, 일론 머스크가 모든 계열사 페이스북 계정을 삭제하도록 한 이번 사례가 깨우쳐 주었다.
    .
  • 페이스북-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 사건:
    - CA는 몇몇 앱과 성격취즈같은 사소한 이벤트를 활용해 가입자 정보 수집.
    - 앱과 이벤트 개인정보 공유에 동의한 사용자들의 정보는 물론 수집됐지만, 동의하지 않은 사용자들의 정보도 수집됐는데, 이것은 페이스북 가입자간의 정보관리, 공유체계가 결함품이었기 때문. 정보사용에 동의한 사용자 약 27만 명의 정보를 얻는 창구를 통해 그 사용자들과 관계맺은, 동의하지 않은 사람들의 정보까지 총 약 5천만 명 분이 고구마줄기처럼 끌려나왔다고. (아는 사람->아는 사람->아는 사람->.......) 사건이 터진 후 페이스북은 이 기능을 없앴다고 발표.
    - CA는 그렇게 얻어 프로파일링한 것을 가지고 심리학 이론에 기반한 개인맞춤 정치광고 등에 이용했고, 투표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 논란이 된 후, CA는 저렇게 얻은 정보를 지웠다고 페이스북에 통보하고는 여전히 보유. 페이스북은 거래를 끊는 정도밖에 조치할 게 없었고, 그 개인정보는 암시장에 팔렸을 것으로 추정.
  • 페이스북 안면인식 기능. 사용자의 사진은 접근권한이 있는 누구나 태그할 수 있는데, 지금 방식상 페이스북은 사용자 동의없이도 사진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짐작할 수 있게 됐다고. 인공지능은 날로 발전하고 있음. (구글은 그냥 다 가져다 쓴다고 보면 된다고 한다)
  • 2016 미국 대선 스캔들을 계기로 미국 대중의 페이스북 등 SNS에 대한 환멸이 표면화됐는데, 그러던 차 CA사건이 터져 페이스북을 지우자는 해시태그가 유행하기도. (마크 저커버그는 애초에 자기 자식도 중학생되기 전까진 페북금지라 했지만) 왓츠앱(재미있게도 연초에 요즘 누가 왓츠앱써?하는 기사가 난 그 앱)창업자도 그런 글을 띄우기도.
  • 그래서 결국 올해, 미국과 유럽 정치권에서 업주를 소환하게 됨.
    .
  • 유튜브에서 지명도를 얻은 개인이나 단체가 유튜브에 윤리적으로 비난받을 만 한 내용이나 범죄적인 컨텐츠를 게시하는 일은 비일비재한데, 유튜브는 사전 심의를 하지 않으므로 사후 조치를 할 수밖에 없고, 운영진이 조치한 시점은 피해자가 생긴 다음일 때가 많음.
  • 악명도 명성이라는 식으로 행동하는 업로더가 많음. 시청자 뷰와 클릭도 극단적인 컨텐츠가 반응을 더 잘 얻음. 그 결과는 $와 유명세로 환산되어 이런 경향을 가속화함.
    (사람이 거기서 거기.. 국내 뉴스포털 댓글과 같음)
  • 정치적 목적으로 만든 가짜 뉴스도 많거니와, 입소문 음모론을 각색한 산물에 "다큐멘터리"란 이름을 붙여 유통함. 유튜브 이용자들의 행동과 유튜브의 추천 알고리즘은, 검색어와 이가 잘 맞는 "선명하고 극단적인 컨텐츠"에 유리.
  • 아폴로 우주선이 달에 안 갔다 정도는 애교. 정치, 종교, 테러리즘, 그 외 민감한 사회이슈를 가지고도 그런 것이 많음.
  • 아동을 위한 유튜브 키즈 콘텐츠 역시 청정하지는 않고, 아예 처음부터 시청자를 오도하도록 의도한 콘텐츠도 많음. 유튜브 계정을 만드는 것 자체는 실명확인받지 않는 것을 악용해 많은 익명 계정을 만들고, 아동에게 해를 끼치도록 이론적 바탕을 깔고 체계적으로 만들어 대량 유통한 사례도 발견됨.
    .
  • 트위터 계정 중 상당수가 중복이거나 봇 계정이거나, 매매된 계정.
  • (우리 뉴스포털 댓글을 연상케 하는) 140자 제한 트위터의 정책은, 기사에 따르면 느슨한 편이었던 듯. 악용하는 콘텐츠 많음. 
  • 페이스북만큼이나 국가 등 조직이 지원하는 허위정보유포의 장. 트위터의 관리 노력은 아직 역부족인 듯.
    .
  • SNS는 본래 선악이 없는 도구고, 다종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시장바닥이 되다 보면 별별 내용이 오가게 마련(그리고 이것은, 아주 옛날 이메링과 유즈넷 시절부터 그랬다고 한다. 선한 공돌이들의 커뮤니티였던 시절에서 어중이 떠중이가 모이고 광고를 하고 트롤이란 말이 생긴 그 때도)이지만 개선하려는 노력은 필요하고 의미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글은 그런 관점에서 SNS가 어떻다 하는 것이 아니라,
    .
  • SNS판의 저런 불안정한 속성때문에 오랫동안 쌓아온 평판이 예기치 않게 하루아침에 급전직하하고 팔로어 수가 의미없어질 수 있으며, 계정을 가지고 있는 것이 손해라는 판단에 쌓아온 콘텐츠를 폐기하는 결정이 필요해진다면, SNS 계정을 가꾸고 구독자를 유지하는 데 투자할 가치가 있느냐 하는 것. 
  • 앞으로 회복될 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페이스북 계정의 가치는 떨어졌다. 그렇다고 지금 멀쩡한 SNS의 계정을 다 폐기할 필요는 없다. 대신 소통 통로를 다각화하자는 말. 그리고 회사를 위해 사용하던 특정 SNS 계정을 없애야 할 때가 올 수 있음을 인정하고 대비하자는 말.

맨 뒷부분은 한글이지만 제대로 요약하지 못했다. 원문 참조할 것.

댓글 없음:

댓글 쓰기

ABC



어제 한 일, 하지 않은 일이 오늘 해야 할 일을 결정한다. 미뤄둔 일은 반드시 새끼친다. - ?

훌륭한 서비스에 대한 결과로 주어지는 것이 이윤이다. - 헨리 포드

생각날 때 귀찮더라도 백업해라. 내일 웃는다. - ?

매사 최적화는 좋은 습관이다. 시간을 가장 귀중히 여기는 습관은 더 좋다. - ?

네가 지금 자면 꿈을 꿀 것이다. 그러나 네가 지금 노력하면 꿈을 이룰 것이다. - ?

마감이 되어 급하게 일하는 것은, 밤새 술마시고 시험치는 것과 같다. 최선을 다해 시험봤을 지는 몰라도, 최선을 다해 공부하지는 않았다. 사는 것도 마찬가지다. 얄팍한 머리와 요행을 믿고 임기응변하는 데 맛들인다면, 인생도 어느덧 그렇게 끝난다. - ascii

위대한 생각을 길러라. 우리는 무슨 짓을 해도 생각보다 높은 곳으로는 오르지 못한다. - B. 디즈레일리

꿈의 크기는 자신이 성취할 수 있는 한계를 뛰어넘어야 합니다. 꿈에 압도되지 않는다면 그 꿈은 크지 않은 겁니다. - 앨런 존슨 설리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