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5/2018

통계청, 농협과 농업 빅데이터 사업 MOU 체결/ 일본의 농업통계, 최신IT기술과 IoT데이터를 접목해 수확량 예측 정확도를 높이는 실험 돌입

농산물 수급, 가격안정과 농정 수립을 위한 기반 자료로서 농업통계는 오래 전부터 있었습니다. 이번 것은 거기서 좀 더 나간 것이겠죠.


통계청·농협중앙회, '농업 빅데이터 통계' 위한 MOU
뉴시스 2018-05-04

  • 통계청과 농협중앙회는 4일 농업 통계를 향상시키기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 농업 통계 품질 향상을 위한 자료 공유
  • 농업소득 및 농축산물 동향 관련 분석 공동 연구
  • 농업 관련 정보 분석 및 활용을 위한 공동 연구 등에 협력할 것을 합의했다. 


어쩌면 "일본에서는 이렇게 하고 있다"는 뉴스가 작년올해 나오는 바람에 탄력받았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위의 통계청 이야기는 현재 시점에서는 꽤나 초보적인 것입니다.

아래 일본의 경우는, 단순 재배면적조사와 기후를 바탕으로 이번 주기의 생산량을 예측하는, 우리나라와 그렇게 다를 것이 없는 부분에 빅데이터 처리기술과 인공지능을 넣어 정확도를 높인다는 모양.

'빅데이터' 기술로 농산물 가격 급변동 막을 수 있을까
한국경제 2018-05-03 김동욱의 일본경제 워치
  • 일본 전국농업협동조합연합회(JA전농)는 빅데이터를 사용해 야채의 수확량을 예측하는 시스템을 만들기
  • 야채의 종류와 산지별 날씨에 따른 생육 상황 데이터를 분석한다는 것입니다. 일정 기간 후 수확량을 예측해 생산자와 소매업체들의 소득 및 야채공급 안정을 도모한다는 방침입니다.
  • 올 가을경 상추를 대상으로 실증실험을 시작한 뒤 2021년에 본격 도입 목표. 이후 타 작물로 확대. (상추쪽이 유통기한이 짧아 성공시 경제성이 있고 인풋>아웃풋이 일정하게 규격화돼있기 때문인 듯)
    .
  • 업소용 대형 야채 도매상인 델리카푸드홀딩스와 국립 연구개발기관인 농업·식품산업기술종합연구기구가 공동으로 시스템을 개발키로. 
  • 예측 시스템에 재배면적과 위치, 파종한 날 등을 입력하면 현지의 기온 등 기상조건을 분석해 최종 수확 2주 전에 해당 야채의 전국 생산량을 미리 가늠
    .
  • 대형 요식업체에선 야채를 수확 전에 연중 가격과 수량을 결정해 구입하는 경우가 일본에선 많다고..하는데 이건 우리 나라의 대형마트와 대형SSM도 마찬가지. 계약재배 시금치, 수박 등. (선물시장이 역사적으로 농산물에서 나온 걸 생각하면 어려운 이야기는 아님)
  • 농산물의 생산량에 따라 가격 변동이 심한 만큼, 생산, 유통, 소비자의 리스크를 줄이면 모두가 이익일 거란 말(대박은 없어도 망할 일도 없다!). 야채가격 안정화에 기여 예상.

여기에, 일본에 확산되고 있는 스마트팜이 수집하는 센서 정보까지 제공받아 통합하면 농작물의 생육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마치 공장 생산량처럼 생생하게 손에 잡히는 데이터로 만들 수 있겠지요.
  • 2015년 일본 정부는 규제 철폐를 통해 기업의 농업 분야 진출 장벽을 낮췄고 이에 따라 일본 굴지의 대기업들이 농업에 뛰어들며 농업 현장에 다양한 IT기술 도입
  • 높은 생산 기술을 가진 숙련된 농가의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노하우를 시스템화
  • ▲생산관리 ▲생산 기록 ▲환경 모니터링 ▲복합 환경제어 ▲농기계 연계 등. 농업 생산 규모와 용도에 따라 농업지원싯템을 취사선택해 사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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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각의 시스템 성공 사례가 모양을 갖춰가면서, 지금까지 구현된 솔루션이 사용하는 농업 데이터 사양의 공통화 시도.
  • 2017.5월 일본 내각부는 IT벤더와 농기계 제조업체간의 데이터 연계를 목적으로 한 '농업 데이터 연계 기반(데이터 플랫폼)'을 만듬. '농업 데이터 연계 기반 협의회(WAGRI)'에 NTT, NEC, 후지츠 등의 IT 업체, 게이오 대학, 농기계 제조업체 등 총 124개 회원 단체 가입.
  • WAGRI는 공공연구기관 등이 기상조건에 따라 축적한 ▲성장 예측 모델 ▲병해충 발생 예측모델 ▲토양 데이터베이스 등을 오픈 데이터로 개방. 2017.12월 퍼블릭 클라우드에 구축한 데이터 플랫폼 프로토타입 공개. 지도, 기상상황, 토양, 성장 예측 등 민간 서비스와 행정 기관의 오픈 데이터 활용 가능. 2019.4월 전면 실용화 계획
    .
  • 생산량 증대 뿐 아니라 농업의 JIT, 공업화, 기후온난화 대응, 더 개선된 비료와 농기구 개발, 최적화한 농법 개발, 노동 절감, 경험 공유 및 협업, 농업경영지원시스템의 효율화 자동화, 농업의 3D탈피 등에 모두 활용가능.


잡담.

우리 나라는 아직은 십여 년 전, 농산물 가격안정을 위한 선물시장 도입을 논의하던 시점의 시각에서 크게 나아간 것 같지 않네요. 농업은 교육과 함께, 우리 정부가 매우 후진적으로 행정을 펼치는 분야입니다. 이번에는 세상이 달라졌으니 좀 더 잘 되기를 바랍니다. 당시 선물시장은 농민들은 정부불신과 대박을 기대하는 마음에, 기존 유통상들은 이런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리고 이런 시장은 초기에 개인과 사업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시행 주관기관이 유동성공급을 해야 하는데(다른 금융시장에선 그렇게 합니다) 그런 조치도 불충분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머리좋은 정치인들이 "넛지(nudge)"를 정치에만 하지 말도 이런 데도 적용하면 좋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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