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안 하고 잊어버렸더니 기억하는 옛날 아이디, 비밀번호로는 로그인이 안 되고
옛날 비밀번호를 찾을 방법도 메인 화면에는 없군요. 그걸 찾으려고 이메일 아이디 가입도 했는데..
담당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 솜씨는 볼 때마다 향상되네요.
다만, 옛날 캐릭터가 동화속같았다면
요즘 홈화면에 보이는 캐릭터는 소위 "중2병" 가득한 일본 애니메이션같습니다.
밀레시안이라.. 요즘 스토리는 어디까지 갔을까요.
소감.
인플레이션이 엄청나단 생각이 듭니다.
저는 마비노기를 오픈베타때부터 즐겼고 G1까지 결제했고, 그 뒤로는 드문드문 접속해 가끔 결제했습니다. 마비노기는 무료 사용자에게 하루 2시간 접속을 허용한, 당시로선 선진적인 정책을 편 게임이었기 때문에 가끔 접속하고 환생하며 누적렙 500정도까지 올리는 데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접속하지 않았다가 계정이 잠겨 한 번 풀어주고는 드문드문 접속하다 다시 잊어버린 후 몇 년, 이젠 넥슨계정도 마비노기계정도 아예 없어졌군요.
이것은 게임회사 서버가 털려 조치하며 그렇게 해버린 경우도 있지만,
미접속 방치한 서비스에서 개인정보를 지우라는 정부 정책의 결과기도 하기 때문에 좀 그렇습니다. 제 어렴풋한 기억에 아이핀과 공인인증서도 원래는 몇 년 유효기간이었는데 보안이니 뭐니 운운하며 정부에서 갱신단위를 1년으로 줄여버렸죠. 그리고는 요즘 새로 블록체인기반 인증서를 출시예고하면서 갱산단위를 2년인가 3년인가로 늘려 놓고는 크게 편리해진 양 홍보하더군요. 뭐하는 짓인지..
아,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군요. ;;
어쨌든 저는 기억에 아무리 렙업했어도 500렙을 조금 넘었을 텐데 요즘은 초보냐 아니냐가 5천렙이라니 참.. 그래서 아마 고객센터로 연락하고 어쩌고 하면 방법이 생길 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러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습니다. 신경쓰느니 차라리 이벤트참가해서 누렙 5천을 만드는 게 낫지 말입니다.
원래 마비노기가 울티마 온라인의 5젬(?)처럼, 그리고 마비노기 이후에 서비스된 WOW나 다른 일부 MMORPG의 컨셉처럼 렙이나 만렙으로 평가되는 데까지 렙업은 잘 올라가되 그 다음부터 모험이다! 이랬는데 렙업이 무한정 쉽게 되니 렙업이 어려운 리니지류와는 반대로 문제가 생긴 것 같습니다. 캐시템사면 렙업이 쉽게 될 때는 그랬던 대로, 무료로 어느 정도 누렙을 맞춰주게 되어도 그건 그거대로..
온라인 게임도 현실처럼 시간을 들이고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온다는 점은 다를 바 없지만요. (FPS, RTS, 심지어 웹보드카드게임조차 마찬가지죠. 태생적인 발컨은 어쩔 수 없지만 그게 아니면 들인 시간과 연습량만큼 실력이 좋아지니)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