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문 두드려!" 폭언에 물품설치 강요… 박스 보면 한숨만
파이낸셜 뉴스 2018-06-14
[fn 스포트라이트-일상 속 갑질]<6> 고달픈 택배기사
반송메시지 보내면 욕설 답장, 불만 접수·페널티 규정에 부당요구 당해도 거절 못해
하루 12시간 이상 중노동, 77%가 빵으로 점심 때워..본사 직접고용으로 보호돼야
위 기사에는 표가 하나 있는데, 택배기사를 희망하는 사람이 알아두어야 할 숫자같다.
- 월평균 운행 25.2일/ 주당 평균 노동시간 74시간/ 일평균 노동시간 12.3시간 (사무직이 아니다. 끊임없이 운전하고 걷고 중량물을 다룬다)
- 월평균 순수입 350만원 (차량 유류비, 보험료, 세금, 할부금, 페널티 비용 등 제외)/ 택배건당 수수료는 800원 정도/ 택배시장은 아직 증가하고 있지만, 택배평단가는 2200원대까지 하락.
- 새벽출근, 오전 중 물품분류해 차에 실음, 오후부터 저녁(물량이 많으면 밤까지) 배달/ 점심은 대부분 차에서 빵이나 군것질 등으로 해결/ 개인사업자이므로 건강 및 일신상의 이유로 일하지 못하는 날은 계약을 지키기 위해 대신 뛸 용차를 구해야 하는데, 통상 일당의 2배로, 차액은 기사가 부담.
- 폭언 경험 56.8% (계약한 택배사는 신고접수시 기사에게 배상, 벌금 계약)
- 위탁 및 도급계약 비중 88.7%
국토교통부가 계획하는 것(작년말. 아직 미시행인 듯)
- 택배기사와 회사간 표준계약서 의무화. 초과근무스당, 휴가 등을 명시해 개인사업자 지위에서 근로자 지위에 가깝게 하려 함.
- 택배요금 신고제. 휴대폰 통신요금 원가공개와 비슷.
택배기사의 처우 향상이야 바라는 바지만,
그걸 위한 자영업자의 노동자화는 곧, 직영 프랜차이즈 직원화란 얘기가 아닐까?
다이소 직원이 연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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