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의 스마트플러그나 에너지미터를 구입하면 사용하기 위해
반드시 SKT 스마트홈 앱을 깔고 회원가입해야 합니다.
스마트플러그의 공통 요소가 원격 스위치라서인지, 요즘은 스마트플러그를 회사 서버를 경유하지 않고 독립적(standalone)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펌웨어를 만들어 파는 곳은 잘 없습니다. 일부 회사 제품이 비상시 또는 인터넷이 안 되는 곳에서 사용하도록 1:1 무선 연결 기능을 제공합니다.
적어도 제가 알기로는 통신 3사의 IoT 제품 중에는 없는 듯. 요즘은 "인터넷이 안 되는 건 생각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겠지만, 인터넷이 끊기면 어쩌려고.. 그리고 앱을 다운로드해서 보관이라도 해둬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하드웨어 번들은 아니지만 소프트웨어 중에 이런 후회드는 게 종종 있었습니다). 회사가 앱을 내려버리면 제 기계도 앱을 깔지 못하게 되니까요. 그건 그렇고,.
사이트는 소개와 홍보, 공지, 구매처와 이벤트 안내 등입니다. 회원로그인은 없습니다.
https://www.sktsmarthome.com/
오늘 적을 불만(!)은, 데이터 관리 문제입니다.
SKT스마트홈에 등록된 스마트플러그는 전력소비량을 시간별, 일별, 월별 등으로 보여줍니다. 문제는 가장 최근의 24시간, 가장 최근의 7일, 가장 최근의 12달 이런 식이고 그 바로 전 단위의 데이터는 안 보여줍니다. 원래 요금을 받다가 요즘은 무료로 해놓은 것은 좋지만, 여기서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생깁니다.
사용자 전력소비 데이터는 SKT 서버에는 차곡차곡 저장돼 있을 테고 SKT는 빅데이터로서 활용하고 있겠지만, 그 데이터의 제공자인 사용자는 자신이 생산한 데이터를, 앱이 지금 보여주는 화면의 바로 전 몇 단위조차 볼 수 없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어제 소비량을 시간별로 볼 수 없고, 오늘 화면에서 지나간 지난 주 소비량을 일별로 볼 수 없고, 최근 12개월의 바로 전 12개월 소비량을 월별로 볼 수 없는 식입니다. 이것은 불공정합니다.
SKT뿐만이 아니라, 많은 회사가 이런 식입니다.
개선되어야 할 점입니다. 그리고 이 글에 언급된 내용들은, 중소 회사들이 틈새를 공략할 수 있는, 대기업 서비스의 약점이기도 할 것입니다.
Notes on what I've learned while blogging, using PC and appliances, energy issue, and memos on everything else. 2002 means the memorable 2002 FIFA World C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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