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3/2018

맛집에 관한 기사 하나

오마이뉴스는 "시민단체 사외보"같은 감성과 신뢰도를 가진 매체라 그다지 믿지는 않습니다만, 좋은 글도 가끔 나오고, 특히 저렇게 일상다반사에 속하는 내용은 재미있게 씁니다.

요즘 소위 "한경오"라고 불리는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오마이뉴스가 자기들 매체의 강점을 잘 인식했는지 즐겨찾기하고 싶은 코너와 특화 웹사이트(그러니까 최상위도메인이 다른 웹페이지 세트)를 잘 만들더군요. 그래봐야 본업인 미디어로서는 네이버에 출점(?)하지 않으면 방문자가 1/10 미만으로 줄어들 처지긴 하지만요. 종이신문을 사보는 사람들이 확 줄어버린 데다 종합편성채널도 없는 저 매체들은 뉴스포털의 혜택을 크게 받고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 네이버는 각 매체의 기사 본문 화면에서는 노출되는 광고수입의 전부던가? 상당히 많은 부분을 주고 있을 겁니다)

[여행작가의 맛집 찾기②] 넘쳐나는 온라인 맛집 정보, 믿고 걸러 보는 방법 



몇 가지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 강원 양양의 막국수집. 정주영회장이 좋아했다는 곳. 주방할머니가 은퇴하고 나서 맛이 변했다며 손님떨어짐. 요즘 할머니 다시 출근. 오전에 음식맛보고(큐레이션) 오후에 퇴근.
  • 강원 강릉의 돌솥밥정식집. 평이 좋았지만 어느날 20미터 떨어진 곳에 재오픈. 알고 보니 간판을 양수해 다른 사람이 하는 식당.
  • 강원 속초의 어느 닭강정집. 위생단속에 걸림. 평범한 시장닭강정집이었는데 전국적인 명성을 얻어 온라인 판매까지 하게 되었다. 이후 위생점검대상이 되었고 그 결과가 뉴스에 나온 것. 성장통이라고 할 수도 있고, 규모를 늘리면서 어설펐다고도 할 수 있겠다.


그러면서 기자는 충북 단양의 쌈밥집의 장사방식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뭐, 시간많은 한량이라면 주문하고 반 시간에서 한 시간동안 냇가에서 물장구치다 밥나오면 먹는 방식도 좋겠죠. 머릿속이 꽃밭인 오마이뉴스답달까.

뭐, 그런 헛소리는 집어치우고, 이 글을 적고 싶어진 포인트가 그 다음에 나옵니다.

최고의 맛집은 음식 재료 자체의 맛을 살리기보다 소금과 조미료를 기술적으로 잘 써서 '혀를 잘 속인' 맛집일 수도 있다. 맛집에 너무 집착하지는 말자.

이 문장을 읽고 제가 생각한 것은, "백종원 맛집" 이었습니다. ^^

그 다음은 온라인 맛집 검색하는 팁을 말하고 있습니다.
시시한 광고구절을 잘라내라 등등 평범한 이야기.

한국관광공사 http://korean.visitkorea.or.kr 사이트는 저도 오래 전부터 알고 있는 곳인데, 특정 날짜에 전국 각지에서 여는 이벤트, 축제 목록을 쫘악 보여주기 때문에 차만 있으면 바로 다녀올 수 있습니다. 거리거 멀어 오히려 운전피로가 쌓일 것 같으면 일 주일 정도 시간을 두고 대중교통을 예약하는 것도 방법. 여행상품을 찾을 때도 참고할 만 합니다. 매년 하지는 않지만, 각 지방정부에서 우편으로 지역 관광상품 소개 소책자와 그림지도를 부쳐주는 이벤트도 가끔 합니다.

기사는 다른 사이트도 하나 소개하고 있네요. http://goodprice.go.kr 정부쪽은 일단 나쁘진 않습니다. 적어도 맛집블로그보단 나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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