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 "벽다방" 자판기형 무인편의점

저런 게 퍼지면 전철역 지하상가 광경이 크게 바뀌겠군요.
광고판이 들어서 있는 통로를 저런 납작한 자판기형 무인매장이 바꿔갈 수 있을테니 말입니다. 최소한의 깊이가 필요해서 통행방해가 되지 않아야 하므로 막 배치하진 못하겠지만 그래도 꽤 그렇게 할 듯. 전철역 통로 가게들이 어떻게 될 지.. 지금도 빈 곳이 많던데요.

일단 공간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일반 편의점만한 상품을 취급하려면 저게 얼마나 넓어져야 하겠어요?

한편, 전철역 상가와 직접 경쟁하지 않는 판매형식도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마트 온라인 매장이 벽을 채우고 있고, 전화기 QR코드나 NFC태그로 구매한 다음에 결제하면 집으로 배달해주는 식이라면 필요한 공간의 깊이는 지금 형광등 광고판 정도면 충분합니다.

뭐, 멀리 갈 것 없이, 가끔 신문에 전면광고하는 금주의 특가 광고전단에 QR코드만 넣고 앱에 연동하는 걸 벽에 옮겨붙이고 액티브한 디스플레이의 장점을 살려 취급 상품을 늘리고 기능을 덧붙인다면..




기사입니다.

'자판기형 무인 편의점'(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에서 바나나우유 사보니...
조선일보 2018.8.24
https://youtu.be/b7n06XVj0p4

• "일반 가맹점의 점주나 직원이 기본적으로 관리를 하는 보조 점포"
  : 관리인력은 인근 가맹점포 직원. "위성점포"
• 생활용품부터 가정간편식까지.
  : 학교, 기업체, 연구시설의 야식과 음료수를 모두 댈 수 있겠네요.
• "세븐일레븐은 현재 세븐일레븐 본사 2곳을 포함해 롯데기공과 롯데렌탈 본사에 각각 1곳씩 총 4곳에서 사무실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있다. 빠르면 9월부터 본격적으로 상용화할 예정이다. 자판기 5대 기준 약 5000만원 정도가 소요되며, 가맹점과 본사 간 금액을 나눠 부담하는 형태가 유력하다. "
• 한편 경쟁심화, 박한 이익률, 오르는 인건비 부담에 24시간 영업을 포기하는 편의점주가 늘고 있음. 그것을 보완하는 보조점포 성격으로 투입될 수도 있음.
  : 지금도 편의점 바깥에 외부업체와 계약한 물품보관함, 택배보관함을 두기도 하는데 그 자리에 이런 자판기를 둘 수도 있을 것이다. 24시간 영업을 포기하는 가맹점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는 대신 이런 것을 두고 관리를 맡기는 조건을 내는 식으로 편의점 본사가 이런 자판기를 확산시킬 가능성도 있다.

이마트24는 지난 5월 ‘야간 자판기형 편의점’을 도입했다. 편의점 직원이 자정까지 근무하고 퇴근하면, 매장 입구 쪽에 설치한 자판기가 새벽 6시까지 영업을 담당한다. 도시락과 삼각김밥, 삼겹살 등 160여종의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 위 기사

※ 기사에도 언급된 이마트 에브리데이의 스마트점포. 그 외 무인계산대로 이행했거나, 그 전단계로 가는 점포가 늘고 있음. 최근 롯데슈퍼도 결제단말기의 음성지시에 따라 손님이 카드를 꽂고 빼고 포인트번호를 입력하는 식으로 바뀌었음. 전에는 모두 직원이 하던 것. 아직까지 직원이 바코드를 찍고 포스기를 다루기는 똑같지만, 슬슬 손님 습관을 조금씩 바꿔가려 한다는 느낌이 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