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재작년께부터 미국 중국의 무인계산대, 무인 조리로봇 실험 뉴스와 함께 국내에서도 시도가 있었습니다(아마존에서는 미국내 여론을 의식해 안 한다고 했지만, 결국 미국과 중국내 다른 여러 회사들이 앞서거니 뒷서거니하며 실용화했습니다). 그리고 최저시급 인상은 이 경향을 가속했죠. 그리고 실수연발, 직원과의 문제로 각종 조리로봇, 서빙로봇이 투입되었다 철거되는 일이 반복됐습니다만, 결국 제대로 만든 로봇이 재투입되어 직원을 밀어내거나, 직원의 근무시간을 줄이고 있습니다. 좋게 말해 재료준비시간을 줄이고 힘들고 위험한 일을 로봇이 맡아 직원은 하루 8시간 노동을 준수할 수 있게 되었고 나쁘게 말해 시간외근무나 2교대를 1교대로 줄이고 투입 인원도 줄였으면서 아직은 부족한 점이 있는 로봇/자동화기계관리업무까지 맡았다는 이야기.
이것도 일종의 자동화고, 사실 심지어 시급을 인상하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이렇게 바뀌게 되어 있다 하겠습니다만, 최저임금 인상과 정부가 규정하는 임금계산방식의 변화가 같이 벌어진 결과, 식당 경영자들이 느끼는 최근 이삼년 인건비 상승분은 50%를 넘길 참이거든요. 이젠 싫든 좋은 되든 안 되든 어떻게든 사람을 줄여가는 것밖에 답이 없게 돼버렸습니다.
그래서 변화에 대비할 시간이 업주에게도 알바생에게도 없어져버렸고, 전문가를 두고 대응할 수 있어 이런 변화에 가장 잘 편승할 수 있는 대형 프랜차이즈부터 시동이 걸렸습니다.
[강신우의 닥치Go]피자집, 커피집서 ‘로봇 알바생’ 만나보니
이데일리 2018-08-11
키84cm, 자율주행하는 피자헛의 ‘딜리’
비트카페 바리스타 수직다관절 로봇 ‘로빈’
“맛있게 드세요”말하고 손 흔들며 호객행위도
피자헛의 매장내 피자운반로봇 '딜리'
움직이는 피자운반 테이블. 센서와 간단한 인공지능.주방에서 내온 피자를 딜리 위에 놓고, 연동된 단말기에서 배달갈 테이블을 터치하면 그리로 이동. 손님이 피자를 들어 테이블에 놓음.
아직까지는 재미있다는 반응.
딜리에 대해서는 아래 기사가 더 자세합니다.
로봇이 갖다 주는 피자 직접 맛보니딜리는 배달의 민족(우아한 형제들)이 시범 운영 중인 로봇.
[지디가 간다] 배민 로봇 ‘딜리 플레이트’ 관찰기 - ZDNET 2018.8.15
경로파악 이동 등은 잘 함.
다만 빠르게 움직이다 보니 감자칩 등 흔들리면 쏟아질 수 있는 음식물은 용기나 딜리의 로직 최적화 필요. 아직은 시범운영하며 개선 중.
정지장애물은 잘 회피하지만, 사람이 돌발출현하면 별 수 없이 충돌할 때가 있음.
아직 개선필요성은 있지만, 지금 수준으로도 충분히 일손을 거듬.
달콤커피 비트(b;eat)카페의 로봇 바리스타 ‘로빈(Lo-bean)’
다날의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 브랜드. 벽이 투명한 넓은 가판대 부스같이 생김.가게 앞 터치스크린이나 앱으로 주문하면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1분 안에 나옴. 커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구경할 수 있음(커피머신 내부는 못 보지만).
기본은 자동화된 원두커피머신 앞에 설치한 산업용로봇같이 생긴 팔이 서빙 직원의 작업을 흉내내는 것. (위 기사에 동영상있음) 주문이 없을 때는 가끔, 호객을 위해 춤추는 동작도 함.
롯데월드점내 이 매장은 평일 300잔, 주말 400잔을 판매해 매출은 일평균 70~100만원.
수도권 여러 브랜드 점포에서 이런 로봇 바리스타 16대가 사용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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