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6/2018

옥션 중고거래 주의점: 배송비 문제

과거 옥션 중고거래는 개인판매자도 배송문제를 선불 착불만이 아니라 도서 벽지 제주 요금을 따로 지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개인판매자는 그저,
선불과 착불만을 지정할 수 있고
착불일 경우 예상배송비는 한 가지만 쓸 수 있다.

개인판매자 화면. 대략적인 할증예상요금을 코멘트할 수 없다.

구매자 화면. 저 추가배송비는 옥션이 일괄 지정한 것인데, 실제로는 옥션제휴택배라도 물건에 따라 배송비가 훨씬 더 많이 나온다.



판매자는 보통 저 빈 칸에 착불 3천원에서 3500원을 기입하는데 이것은 옥션계약된 택배사들의 기본요금이다. 분쟁의 소지는 여기에 있다.

만약 판매자가 선택한 택배사 요금으로 배송비 6천원에서 1만원인 도서지역 사람이 구매했다고 가정하자.
옥션이 제휴택배사 배송비 정보를 판매자에게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 판매자와 구매자가 의도치 않은, 예상치 않은 지출을 한다.
선불판매라면 판매자가, 착불판매라면 구매자가 거래시점에 예상한 배송비의 거의 두세 배를 내게 되는 것이다. 판매자는 발송화면에서 이용할 택배사를 고를 때 기본 지역할증이 얼마나 되는 지 알 수가 없고(정보가 나오지 않는다) 최종 결제단계에서 알게 된다. 구매자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어떤 판매자는, 판매글에 주의문을 적기도 한다. 착불일 때는 "도서지역 구매자는 배송비가 더 나온다"고 적고 선불일 때는 "도서지역 구매자에게는 안 판다"고 적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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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에서 운영 방식을 개악하고 마치 택배사와 짠 것처럼 운영하는 바람에, 대개 얼마 안 하는 물건을 중고로 사고 파는 개인판매자와 구매자들이 의도치 않게 덤터기를 쓰고 때로는 분쟁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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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로, 배송비 과다지출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먼저 구매자 배송지를 반드시 보고 할증되는 곳인지 확인하자. 기계적으로 클릭하고 발송하면 저런 바가지쓴다. 그런데 잊어버리기 쉽다. 몇 달 몇 년에 한두 번 이용하는 화면이니까. 나도 매년 잊어서 가끔  이마를 친다. 옥션과 택배사는 그걸 노렸겠지.

그리고 저렇게 과다한 배송비가 부과되는 지역으로 물건을 부칠 땐 우체국에 방문해 등기소포를 선편으로 지정해 보내면 그나마 좀 낫다. 제주 도서 벽지로 부칠 땐 대부분 우체국이 택배보단 싸다. 웬만한 물건은 우체국택배가 옥션계약택배보다 비싸지만 이때만은. 일반적인 익일택배가 아니라 하루 더해서 삼일택배면 지역할증이 안 붙는 국가기관의 장점이다. 아주 작은 물건이라면 그냥 등기우편 중 느려도 되는 것으로. 다만, 우체국을 이용할 때는 착불은 약간의 착불할증이 있고 등기우편 종류는 선불만 가능하다.

그리고 요즘은 준등기우편도 생겼다. 준등기우편은 배송추적이 되지만 마지막 단계에서 수신자의 집 우편함에 넣는 것이다. 대면전달하지 않는 대신 등기우편보다.약간 싸다. 부재중에 마당에 던져놓으라 하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됨. 다만 준등기우편을 옥션에서 인정해주는 지는 모르겠다. 이 제도는 생긴 지 얼마 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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