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6/2018

인텔 옵테인 메모리: 구매가치 없음.

인텔이 이런 소소한 악세사리를 판 역사가 좀 있다.

2천년대 초중반, 터보메모리를 팔았다.
안 팔렸다. MS의 윈도우 비스타 이상에서 레디부스트를 지원하기도 했고,
터보메모리 자체가 인텔의 마케팅하고 엮여 있어서 저가 칩셋에서 싸게 쓸 수 있는 물건이 아니었음.

몇 년 지나 인텔은, SSD를 사용한 HDD캐싱을 중급 이상 칩셋에서 지원하기 시작했다.
여러 가지 제약이 있었는데, 당연히 돈이 들었고,
샌디스크와 다른 SSD 회사에서 비슷한 기능을 넣은 제품을 팔았다. 이건 칩셋제한이 없었다. 그리고 이때쯤에는 소프트웨어 캐싱 프로그램도 많이 나왔다. 프리모 캐시와 그 전신 프로그램, 이부스터 등.
그리고 시게이트 등에서 SSHD를 팔았는데 별 호응을 얻지 못해서
인텔의 저 제품 또한 자연스럽게 묻혔다.

다시 몇 년 지나 인텔이 내놓은 것이, 옵테인 메모리다.
이것은 비휘발성이란 이유로 출시 시점에는 램값과 비견할 만 했고,
SSD대신 쓰기에는 지나치게 비쌌다.
그리고 지금도, 10배 용량 SSD보다 비싼 게 옵테인 메모리고,
비록 저것이 빠르다고는 해도, 하드디스크 캐싱, 특히 반응성을 올리는 읽기 캐시의 기본은 용량이 다다익선, 깡패라는 사실이다.

옵테인 메모리.. 3D크로스포인트 메모리의 특성을 활용하는 프로그램과 그런 프로그램을 만드는 개발자에게는 무척 좋겠지만, 일반 소비자에게 그것도 하드캐싱용으로는 거의 의미없을 것이다. 관련 기사를 보면, 원래 이 목적으로 만든 메모리가 아니다. 이걸 지금의 디램처럼 고속화해 아예 디램을 대신하거나, 그 전까지 디램 다음의 2차 램처럼 쓰려고 만든 것 같더군. 일단 만들었으니 돈을 벌며 기술개발을 이어가면서 제대로 상용화할 용처를 발굴하려고 일단 캐싱 용도로 내놓은 것 같았다. 그리고 기업 시장에는 처음부터 다른 용도로도 제품이 나왔다고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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