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재미있게 읽고 있었는데, 잊고 있다가 다시 보니 재미있는 글이 늘었네요.
단순한 선전 홍보글이 아니라 생각할 만한 칼럼이 여럿 있습니다.
일반인에게도, 채굴하는 사람에게도,
대안화폐를 생각하는 사람에게도, 그리고 MMORPG 게임 프그래머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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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암호화폐 공개(ICO)의 성공 여부는 생태계의 실제 가치에 달렸다. 생태계가 가치 있다면 거기에서 통용되는 토큰도 가치를 갖는다. 투자자들은 투자 이익을 기대하면서 아이디어만 보고 토큰을 미리 구입한다. 토큰을 팔아 얻은 자원으로 발행자가 생태계를 조성한다. 생태계가 조성되고 활성화되면 투자자들의 기대는 실현된다. 이는 선순환 구조다. 기대가 현실을 만들고 현실이 기대를 강화하는 것을 자기실현적 예언(self-prophecy reinforcement)이라고 한다.
문제는 가치를 보장하면서 발행자가 토큰을 파는 것이 전통적인 유가증권법이나 투자 관련 규제에 저촉된다는 것이다. 증권의 판단 기준은 생긴 모양이 아니다. 발행자와 투자자의 관계 설정이 판단 기준이기 때문에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는 거의 대부분의 ICO가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한다.
토큰의 가치를 보장하지 말고 생태계의 가치를 보장하는 역발상이 필요하다. 생태계가 가치를 가진다면 토큰을 돈으로 바꾸거나 가치를 보장하지 않고도 그 토큰을 매개로 다양한 자원을 모을 수 있다. 가치 있는 생태계가 블록체인과 만나 창출하는 것은 마일리지 쿠폰이 아니라 화폐이기 때문에 전통적인 법적 범주로는 정부가 막을 수 없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04호(2018.12.24 ~ 2018.12.30)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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