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물건 있다" 해서 가보니…세입자 노린 '허위 매물' - SBS

배달앱을 많이 쓰는 요즘도 아직, 지역 음식점을 모은 생활정보책자는 여전히 나옵니다.
그리고 십여 년 전부터, 전화번호매매가 많았죠.
문닫는 가게의 상호와 전화번호를 여럿 인수해서,
배달전문업체가 전화주문을 받는 것 말입니다.

그리고 부동산도 그렇다고 하네요. 이 경우는 인지도가 있는 매장 전화번호를 매입한 게 아니라 그냥 가공의 부동산 상호를 내세워 멀티를 뛴 것이지만.



"싼 물건 있다" 해서 가보니…세입자 노린 '허위 매물'

전세 월세 방을 알아보려는 소비자관점에서 두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1.
가짜상호.
같은 업체가 여러 상호로 포털이나 정보지에 매물을 광고하므로, 정보를 찾기가 더 힘듭니다. 그리고 자금력있는 업체가 그런 식으로 체질을 해버리면 그런 매물광고에 낚이기 더 쉽습니다.

2.
허위매물.
1번과 같은 경우라도 매물이 진짜면 판매자끼리의 부당경쟁소지는 있을지 몰라도 소비자는 중복정보가 많아 검색하기 힘든 것말고는 손해가 적겠습니다만, '이미 계약돼서 물건이 없다'며 자기들이 준비한 진짜  - 더 비싼 - 매물을 끄집어내는 경우가 문제가 됩니다.
기사에 따르면 저런 회사들은 일부러 그런다고 해요.
이미 팔렸다는 데야 보통 별 말을 안 하고 넘어가니 저러는 모양인데..


※ 질나쁜 중고차거래상도 이런 방법을 사용한다고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포털과 정보지에 싼 매물을 등록하지만
전화하면 일단 내방하시라 하고
돈과 시간을 써서 가보면, "그건 이제 없다, 이걸 보시지 않겠냐, 좋은 물건이다"이러면서 유인하는 행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