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9/2019

요즘, 예전 네이버 웹툰 몇 가지 감상평

나이트런. 작가의 텍스트에 익숙해지고 나니 아주 좋아졌다.
한 주마다 쏟아내는 물량이 엄청나다. 최고 웹툰.


가스파드님의 웹툰: 얼마 전 재방송(!)한 선천적 얼간이들(natural born idiots)은 역시 재미있었다. 작가가 지금 연재하는 전자오락수호대보다 더. 이건 지금까지의 긴 연재 중 본 화가 20화치가 안 될 것이다.

덴마: 처음에는 아주 재미있었지만 이젠 재미없는 만화. 하지만 오랜 연재를 따라온 습관이 붙어서 생각나면 몰아보는 만화. 주 3회 연재인데, 주 1회로 합치고 지각하지 않는 게 좋지 않을까(그렇게 하면서 미리보기 유료연재도 하면 작가도좋을 텐데). SF란 껍질을 쓰고 있지만 실상은 90년대부터 00년대까지 유행하던 조폭영화의 만화판이다. 가끔 좋은 혹은 감동저인 연출, 장면이 있지만 스토리의 기본은, 조폭영화처럼 내용이 더러운 만화니까 뒤끝이 안 좋다. 사실, 작가도 숨기지 않았다. "악당 덴마"의 이야기라고 연재 첫머리부터 소개했으니까.

=> 그리고 강력 비추하는 만화가 되었다.
김성모화백(또는 감독)의 조폭만화 아무거나 골라 데포르메하고 우주로 배경을 옮기면 그게 덴마다. 대사가 좋으면 그래도 좀 나을 텐데 반복되는 얕은 헛소리..
안 본 지 오래 되었다.

몽홀: 그림체가 멋진 만화. 시간을 넉넉히 가지고 붓터치를 감상할 수 있으면 좋다. 80년대 만화방생각이 난다. 옛날 만화방은 꼬꼬마적 어머니따라 한 번 간 생각밖에 안 나지만. 주 1회 연재.

가우스님 만화: 한 달에 한 번 정도 몰아보는 만화. 툭툭 튀는 내용이 재미있다. 주 3회던가? 안 맞는 내용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가볍게 보기 좋으면서 가끔 콕 찌르는 데가 있다.

하루 3컷: 처음에는 뭐 이런 날로먹는 만화가 있나 했는데, 의외로 안 질리고 재미있다. 두부스낵같은 웹툰. 거기다 "매일 연재." 매일 소재를 찾아내 올리는 계획성과 스태미너가 대단하다.

마음의 소리: 조석님은 옛날옛적 전투경찰만화(상업화된 자전적 군대웹툰의 시초쯤 되지 않을까)는 잘 봤지만, 생활만화가 되면서 내용이 너무 지저분하고 그림체도 지저분해져서 안 본 지 아주 오래 되었다. 최근 신문기사를 보면 네이버에서만 연 9억 정도 버신다는데, 그래도 아직은 취향에 맞는 독자가 많은 듯.

이말년님 만화: 역시 그림체가 지저분한데 위 작가와 마찬가지로 이 작가도 지저분+궁상을 형상화한 격없는 그림체와 문체가 트레이드마크다. 업로드될 때 따라가며 본 것은 이말년서유기가 처음이자 마지막.

신과함께: 그림체 솜씨는 별로지만 내용은 퇴마록 초기작처럼 신선하게 읽었고 뒤로 가면서 퇴마록 후기작처럼 흥미가 떨어져서 완주했는 지 기억나지 않는다. 어쨌든 영화화됐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작가의 이후 작품은 보지 않았다.

조선왕조실톡: 독특한 이야기풀이방식, 독특한 소재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연초 작가 휴식기가 있었고 지난 달부터 재시작했다. 나이트런과 이것은 올라오는 날이 되면 바로 생각나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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