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그림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모두 집에 있던 원본 카세트 테이프를 립한 것입니다. 요즘은 카세트데크달린 자동차 자체가 출고되지 않는 것 같지만 예전에는 기본 옵션이었을 겁니다. 특히 고속도록 휴게소에서 테이프를 많이 팔았죠. 요즘도 팔긴 하지만.
주현미씨의 88년 테이프입니다.
설운도씨 7집입니다.
아래 그림은 좀 다르죠?
"민요와 팝의 만남 제 1집"이라는 테이프입니다.
이 셋 다 오데시티(audacity)에서 녹음레벨은 0.35며, 동일한 데크에서 라인아웃을 받아 컴퓨터 라인인으로 녹음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녀석을 128kbps OGG로 트랜스코딩한 것입니다.
300MB남짓 되던 flac 파일이 1/5로 줄어 60MB남짓 되는 ogg파일이 되었습니다.
원본 테이프에는 18kHz 이상까지 소리가 있는 것 같이 그려져 있었는데, 128kbps OGG로 바꾸면서 16~17kHz 사이쯤에서 토막났습니다.
그런데 이런 테이프는 많지 않고, 클래식이든 트로트든 발라드든 대부분이 위의 주현미, 설운도 테이프와 비슷한 그림입니다.
카세트 테이프도 좋아요. ^^
LP판처럼 까다롭지도 위험(실수로 한 번 제대로 긁으면 자켓 감상만 해야죠?)하지도 않고, 시디처럼 은근히 조심해 관리해야 하지도 않고, 사용하기도 가장 직관적이고..
뭐, 가끔 테이프를 씹을 때면 참 그렇지만요. ㅎㅎ 특히 롤러 상태가 안 좋아서 자꾸 씹으면 짜증났죠.
그리고 오래오래 들으면 늘어지고 음이 열화되지만, 음... 그건 나름 나쁘지 않더군요. 특히 서양 클래식. 오래오래 듣다가 테잎이 늘어져 한 몇 %정도 곡이 길어지면 이거 웃겨요. 귀가 거기에 딱 적응돼버려서 그 정도 빠르기와 음이 제일 좋다고 생각하게 되거든요. :=)
그리고.. 아, 자꾸 생각나네요. 역시 시디가 낫다. ㅎㅎ
인켈 오디오의 시디플레이어로 들을 때도 가끔 시디가 문제를 일으킨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렇게 신뢰하진 않아요. 하지만, 평소에는 시디가 제일 편하죠.
그리고 솔직이 말해, 시디롬 헤드를 청소해주는 키트를 써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그런 키트가 있기는 하던가? 가물가물.
카세트 데크 헤드와 롤러를 청소해주는 키트는 잘 썼고, 레코드판은 아예 바늘이 소모품이니 더 세심하게 관리해야 했고.
그만큼 편하게 시디를 썼다는 얘기겠지요.
Notes on what I've learned while blogging, using PC and appliances, energy issue, and memos on everything else. 2002 means the memorable 2002 FIFA World C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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