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시간과 노동을 사용한 아나바다 재활용이 쓰레기를 얼마나 줄일까

저는 아래 기사에 나온 여러 이야기 중,

"당신이 몸을 움직이는 만큼 쓰레기가 줄어듭니다" 는 메시지는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일부러 낭비하려 들지 않는 이상, 일부러 무관심하려 들지 않는 이상, 당신이 쓰레기를 만드는 이유는 상당부분, 당신의 게으름탓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천 조각이 가져온 '쓰레기제로'의 기적 - 아시아경제 2019.7.11

유통기한이 다 된 식재료를 가지고 만들어 재활용식기를 사용해 서빙하는 음식점.. 그냥 쇼죠. 많이 싸게 팔기에는 인건비와 임대료차이가 있어서 특별한 메리트가 없고, 운동가들이나 애용할 뿐입니다.

쓰레기 매립 금지한다는 모 지자체도, 결국은 다른 지자체로 쓰레기를 넘기죠. 바로 그 지자체에 소재한 업체가 그 지자체에 소재한 회사들에게 쓰레기를 수거해서는 항구에서 필리핀으로 쓰레기를 불법수출했지 않습니까. 위선자~. 뭐, 의도는 선하겠지요.

70~80년대 서민층 일상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알 겁니다.
그때 가족 구성원이 번거로운 만큼 쓰레기가 적었다는 걸.
그리고 아낀 것은 못먹어서였다는 걸.
값싼 노동력을 들여 재활용할 수 있었다는 걸.
지금 신흥국에서 쓰레기를 덜 배출하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저 기사에서 언급된 내용 중 배울 것은 몇 가지 안 됩니다. 그리고 그게 진짜죠.

1. 잘 썩는 비닐.. 기술
2. 제조단계에서 재활용편하게 하는 것.. 제도
3. 에너지와 물리학을 생각해서 상식적인 수준으로 재활용하도록 의무화하기.. 페널티.


저는 가끔 생각합니다.
비닐봉지 한 장을 재활용통에 넣기 위해 물 1리터를 사용한다면 이것은 효율적인 자원재활용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