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프 미디어는 마지막 사용한 후로 음질변화가 없어보입니다. 줄구장창 여러 번 들은 것은 음질도 나쁘고, 그렇지 않은 건 소리가 아주 좋습니다. LP판보다 낫단 생각이 들어요. 지금 턴테이블을 다시 가동하려면 파워앰프부터 고쳐야 합니다. 많지 않은 레코드판을 보며, 옛날에 괜히 LP판을 샀다는 생각도 합니다. 뭐, 그렇게 비싸진 않아서 테이프 3천원이면 LP 5천원인 정도였지만, 자켓이 멋고 트는 재미가 있어서 LP로 많이 샀죠. 돌비네 크롬이네 메탈이나 했지만 그래도 테이프보다는 LP가 소리가 좋다는 얘기도 있었고. 다 옛날 이야기입니다.
뭐, 어쨌든 그 테이프를, 앞으로 재생기를 못 구하게 되기 전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백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결국 FLAC포맷으로 저장하게 되는군요. 만약 아이튠스를 사용했다면 애플 무손실 압축을 썼겠죠. 일단 이렇게 받아 두면 상태가 나쁜 음원을 교정하기도 좋고(그래도 최초 소스는 남겨둬야). 하드디스크에 몇십 기가 용량이 아쉬운 요즘이 아니다 보니 부담되지도 않습니다. 클래식 하드디스크 아이팟 16기가짜리를 사용하던 시절만 해도 고민 좀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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