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한 햇수에 비례해 낡기도 하지만,
유난히 특정 부분이 심하게 녹슨 자전거가 있다. 바로 옆 부품과 확 차이난다. 아마 그 부분 재질이 더 싸구려겠지.
그리고 방치된 자전거를 보면 그립이 없는 게 종종 있다. 생활자전거 종류라 그립을 도둑맞을 정도는 아닐 텐데. 그립이 빠지는 불량품이 여기도 있었군.
레스포, 코렉스같은 게 그래도 이름값을 한다. 개중 상태가 낫고 KS스티커가 붙어 있는 자전거가 그나마 프레임상태가 나은 편.
어떤 싸이클은 안장이 없다. 대신 프레임 안장꽂는 구멍에 원래 부품인 듯한 마개가 있다. 폐기처분일 텐데 원주인이 잊어버리고 이사가기라도 한 모양이다.
여기가 시골이면, 용접을 배우거나 부탁해 리어카나 자전거용 트레일러나 삼륜자전거나 사륜자전거라도 만들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아까웠다. 이렇게 버려지는 자전거는 어디서 부품을 조합해 재활용할까? 그러면 좋겠다.
하지만 녹슨 게 워낙 많아서, 타이어갈고 갈아내고 닦아내고 기름칠해 재생해도 중고티는 여전할 것이다. 그래도 쓰는 데는 문제없지만. 공짜로 받아도 염치없는 사람이 많은 요즘은 주고도 좋은 소리 못듣겠다 싶다.
그리고 요즘 중국산 철티비.. 생활자전거는 조립을 내가 하는 조건으로 인터넷에서 싸게는 8만원 남짓 정도에서도 살 수 있다(조힙완제품은 화물로 받아야 해거 배송비가 많이 든다). 무거우면 17kg을 넘고 녹이 잘 슬겠지만, 그러니 어떻게 보면 사용자입장에서는 재생하는 것보다 낫다. 재생이나 재활용은 환경친화적 활동이라는 모토가 있어 의미가 있다. 이제는 자전거까지도.
요즘은 고물상도 자전거를 돈주고 사가려 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요즘은 수리한 중고자전거를 고물상(자원재활용센터)에서 사려는 생각을 해본 사람이 있을까? 그럴 수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이 적을 것 같다. 아, 오픈마켓이나 장터를 통해 팔기는 하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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