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죠, 항상 더 삽질한 놈이 자기편에 똥을 던져온 게 정치판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무 것도 안 하고도, 더 잘나지 않았는데도 어부지리로 올라가고,
그런 사람들이 하는 정치가 뭐가 되겠어요.
(최근에는 미국도 일본도 꽤 거시기하긴 하지만)
이웃나라들은 더 잘하는 놈이 나오려고 기를 쓰는데. 이러면 경쟁력이 뭐가 되겠어요.
월간중앙. 201912호 (2019.11.17)
[커버 스토리 | 심층진단(1)] ‘조국’ 반사이익, 2주 만에 까먹은 자유한국당
黃에게 필요한 건 총선·대선 승리에 대한 집중력
- “국민의 눈높이를 벗어난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자유한국당에서 일어난다”, “그것도 형식만 달리할 뿐 같은 내용의 실수가 되풀이되면서 정당으로서의 진정성에 의문을 품는 국민이 적지 않을 것”
- “수도권에서 후두둑 자유한국당 표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는 이 마당에 황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대구·구미·부산 등 영남권 위주로 맴돈다”, “그렇게 해서 어떻게 전국 민심을 끌어안겠는가” .. 대통령은 팬클럽 간담회를 방영하는 식으로 집토끼만 보며 현실부정하는 판에, 야당대표는 텃밭이라 착각한 지역을 순회하며 현실부정하고 있으니.. 두 놈 다 달콤한 아부가 그렇게 아쉬웠는지.
- “박찬주 전 대장뿐 아니라 다른 영입 인사들의 허물만 하더라도 정치 잔뼈가 굵은 사람들 눈에는 금방 드러나는 흠결이다. 그런데도 대표 주변 관료 출신 측근들은 그걸 분별해 내지 못하거나 간과한다. 그들의 눈높이가 자유한국당 지지층, 나아가 국민의 그것과 따로 논다는 것 아닐까. 그래서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 “관료 출신 정치인들은 직관적으로 판단하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공직 시절처럼 수직적·폐쇄적 의사결정 구조에 익숙하다”, “비슷한 성향의 무리가 모였을 경우 집단사고(group think)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 황교안의 주변에는 정치감각을 갖춘 사람, 제대로 된 참모가 있기는 하는가?
이해찬, 힘 얻을수록 당은 더 깊은 무기력의 수렁으로?
계속된 여당의 침묵에 ‘청와대 독주’ 가속화
당내 쇄신 목소리도 친문 헤게모니의 높은 벽 못 넘어
- “조 전 장관을 지명한 뒤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공정과 정의, 기회의 평등’이라는 우리 당의 가치와 상치되는 이야기들이 계속 쏟아지는 상황이 돼 힘들었다. 많은 의원이 지옥을 맛봤다.”
- “권리당원이 70만 명에 가깝다. 게시판에 들어와 (조 국) 사퇴를 요구하는 사람들은 다 합쳐서 2000명 정도다. 아주 극소수가 그러는 것이다." ... "정치인을 좇는 팬덤은 오직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의 유불리만으로 상황을 단순하게 판단해 집단적으로 행동한다"
- 팬덤정치아래서 자성의 목소리는 셋방살이.. 입다물어. 이해찬, 이낙연은 권력승계준비에 더 치중.
‘정치 현실’과 ‘진보의 이상’ 갈림길에서 방황하다
진보 가치 유보하고 조국에 힘 보태자 지지세력 이탈, 기반 흔들
선거법 개정 수혜 노린 비판적 지지가 정책 정당 이미지 훼손
- 조 국에게 관대한 심상정. '조국'과 함께 '정의'당은 그 이름으로 내세우던 정체성 이미지가 확연히 탈락됨.
- '정의당은 전문성은 부족해도 국민 눈높이 잣대를 가졌다는 평가'가 장점이었지만, 조국을 두둔하면서 '정의당도 그저 얼굴반반한 남자정치인을 따라다니는 파벌에 불과'하다는 이미지로 추락.
- 비판적 지지론과 진영론의 추한 결합.
비판적 지지론의 예) 이정희(2012)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나왔다” - 정의당이 다음 총선에서 의석을 더 가지려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개정이 필요하고, 이것을 얻으려면 더불어민주당에 줄서야 한다는 것이 심상정 등 정의당 수뇌부의 계산인 듯. 만약 그런 선거를 통해 원내교섭단체가 되는 데 성공하면 정의당은 많은 국고보조금을 수령해 운영에 숨통을 틔울 수 있음.
- "중장년 세대가 보수와의 대결, 적폐 청산에 매몰돼 있는 동안 2030세대는 공정, 기후변화, 성평등, 동물권, 소수자 문제 등 새롭고 다양한 진보적 가치들에 더 큰 관심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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