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년 전인 2018년 여름, 롯데칠성은 "잔치집식혜"를 "고향집식혜"로 바꾸었습니다.
그 이유는,
식자재유통경로로 식혜를 많이 소비하는 곳이 장례식장인데,
"잔치집"식혜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을 들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그런데, 이 상품을 기획하고 유통한 저 대기업이 저 브랜드를 얼마나 오래 유지했는지 생각하면, 웃음이 나기도 합니다.
https://www.insight.co.kr/news/186143
롯데 고향집식혜는 1995년에 출시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잔치집식혜란 이름을 버린 것은 아니고,
이왕 새 이름을 붙이는 김에 식자재유통용은 고향집식혜로, 소매유통은 잔치집식혜로 한 것 같습니다. 이사에도 "일부"를 바꾸었다고 하고, 요즘도 잔치집식혜를 팔거든요.
동원 정식혜, 비락식혜, 해태 큰집식혜, 롯데 잔치집식혜 캔음료 중
밥풀양이나 달달하기는 아마 제일일 것 같습니다.
식혜는 달달한 맛도 있지만 밥풀을 씹는 맛도 있고(그래서 저는 밥풀없는 식혜는 별로 안 좋아합니다), 식혜에 넣는 계피향이 딱 알맞은 정도, 그리고 끝맛이 뉴슈가느낌이냐 깔끔한 식혜맛이냐도 중요하기 때문에, 모두 다 '동시에' 맛보지 않는 이상 어느 게 낫다고는 말하지 못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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