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과 그보다는 최근에 가까운 때
10kg짜리를 인터넷으로 주문해 먹어본 것이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몇 가지 적어본다.
ㅡ 볶음밥, 특히 중국식과 동남아식, 서양식(빠에야 비슷하게. 진짜 그건 난 못만듬)으로 할 때 우리쌀보다 좋았다. 아무래도 원판은 태국쌀같은 장립종이 제격일 텐데 그래도 동아시아 단립종보다는 그쪽에 가까워서 어울렸을지도 모른다. 소위 에스닉 푸드가 널리 퍼지면 태국쌀도 소비량이 늘겠군. 태국쌀은 미국쌀보다 더 싸다. 우리 나라에서도.
"안남미는 밥알이 날아다니니 안 좋다"는 말도, 나나 요즘 세대는 "그게 뭐가 나쁜데?"하고 반문할 것이다. 쌀이 특별하지 않다. 그냥 용도별로 종류가 있을 뿐이다. 밀가루처럼.
ㅡ 그냥 맨밥만 지어서 먹어보면, 나는 잘 모르겠다. 그다지 따지지 않아서일까.. 일단 겉으로 쌀알갱이는 좀 길어도 모양은 완벽하다.
ㅡ 흔히 하듯이 찹쌀을 좀 섞어 밥지으면, 글쎄.. 유심히 안 보면 아무도 모를 듯. 그만큼 차이가 없다.
모 핫딜사이트 글 하나 링크. 또 난리가 났는데..
칼로스는 안남미는 아니지만 일반미도 아니다. 그러니까 장립종도 단립종도 아닌 중립종이라고 나는 알고 있다. 따라서, 단립종 국내산 쌀 밥맛을 콕 집어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라고 느낄 것이다.
국내 유통 중인 칼로스는 2018년산이나 2019년산 쌀이다. 즉, 가격대 성능비로 비교하고자 한다면 국내산 보통등급이나 상등급 쌀 중 2018~2019년산 쌀 중에 비교하는 게 맞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