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각심을 가져야 할 일입니다. 서점 뿐 아니라 책을 좋아하는 우리같은 소비자도요. 종이책이든 전자책이든 도서 유통의 중심은 서점입니다. 아마존은 원래 서점으로 시작해서 배려가 있지만, 구글과 애플의 앱마켓 전자책 코너는 끔찍하거든요!
덩치 커졌지만 이익은 뒷걸음질… 기로에 선 온라인 서점기사에 포함된 그래프를 보면, "오프라인 대형서점들은 성장은 못했지만 죽지도 않았다"고,
한국경제신문 2018-04-16
국내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 작년 실적 비교해보니…
예스24·알라딘·인터파크 등 인터넷 3대서점 수익성 악화
3년새 이익 75% 줄어들어.. 개정 도서정가제 효과 '반짝'
배송·콘텐츠 투자비용 늘어. 올해 이후 실적개선 여부 관심
"온라인 대형서점들은 올해가 기로"입니다. 투자가 효과를 보느냐 아니면 무슨 수를 내야 하느냐.
“악화된 실적은 미래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나온 불가피한 결과이자 이겨내야 할 성장통”
“뿌려놓은 씨앗들이 싹을 틔우기 시작할 올해와 내년이 턴어라운드의 기점이 될 것”
동감입니다.
그리고 다음 이야기.
이 글을 적으며 태그(label)에 블록체인이야기를 넣은 이유는, 전자책때문입니다.
전자책을 수백 권 가지고 있으면서도 아직 온라인 서점의 전자책 서비스 약관을 제대로 끝까지 읽어보지 않았다는 사실을, 지금 이 글을 쓰면서 깨달았습니다. 여러 서점들의 약관을 언제 한 번 봐야겠네요.
아시다시피
전자책은 종이책과 달리 책을 찍는 비용은 들지 않습니다.
그럼 전자책을 (대여가 아니라) 구매하면 50년 뒤에도 읽을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 걸까요? 서비스한다는 말은 서버를 유지한다는 말입니다.
50년 전인 1968년에 출판된 종이책은 지금도 읽을 수 있습니다. 1968년에 그 책을 간행한 출판사가 지금도 영업하는 지 저는 관심이 없고 책을 보는 데도 알 필요가 없습니다. 종이책은 그 자체로 기능을 합니다(그리고 덤으로, 중고매매도 가능합니다). 한편 1990년대말부터 2000년대 초반 사이에 전자책을 구입해 본 분들은 업계가 한 번 재편되고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되기 전에 한 번 폭풍이 몰아친 걸 경험한 적 있을 것입니다.
이 부분에서, 앞으로 전자책컨텐츠를 블록체인화하는 방법이 가망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스티밋같은 가상화폐도 (무척 마이너하지만 일단은) 존재하쟎아요. 비트코인이나 스팀잇이나 P2P라는 말을 들었을 때 이거 일종의 토렌트아니냐는 생각을 했더랬는데.. 물론 해적공유가 아니라 대가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그 쪽 아이디어를 끌어들일 방법일 있을까? 잠시 생각해 봅니다. 그런 방식이 아니라면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에 공익 법인에 권리(저작권관계)와 의무(전자책 서버 유지)를 같이 신탁(trust)이라도 하게 될까요?
물론, 단일 회사의 서비스 보증이 평생가리라 믿을 수 없는 것처럼, 일개 마이너 블록체인 암호화폐가 평생가리라 믿을 수도 없습니다. 이런 건 전자책서비스업체들과 도서관들의 연합체가 영구서비스를 전제로 하고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골격으로 하면서 무언가를 짜내면 뭐가 나오지 않을까요? 어줍쟎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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