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학점 폭격기 대강당 강의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들을 수도 있지만, 강의레포트를 제출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쫄깃해질 걸요? ^^ 하여튼, 대부분의 강의가 품질이 아주 좋습니다. 유튜브 플라토아카데미TV 채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는 위 영상을 읽은(?) 소감 간단 노트. 옛날에 다른 블로그에 올렸던 것인데, 거길 닫으면서 하드디스크에 보관하던 것입니다:
난 역자의 말하고는 좀 다르게 받아들였지만,
일단 '머리를 땅구멍에 처박지 말라'는 뜻이라 읽었다고 적어둔다.
김상근의 르네상스 인문학 산책 - 플라톤아카데미TV
도입은 르네상스인데, 그리스 신화시대부터 내려온다. 김상근교수의 전공은 역사학이라고.
플라톤아카데미의 다른 강의는 그런 게 좀 없는데, 김상근교수의 이번 시리즈는 마치 사장단 조찬강의같은 느낌. 적어도 사오십대 고소득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잡은 느낌. 그래도 재미있다.
플라톤아카데미의 여러 동영상을 듣다 느낀 사소한 점 하나. 교수들도 말실수 많이 한다. 사람이름, 용어이름을 강의 중간에 틀리게 말하기 시작하면 끝까지 가기도 함. ㅋㅋ 학교 강의할 때만 그런 게 아니군.
그리고 관대한 왕.^^
전체적으로 만족스런 강의시리즈다. 대학졸업하고 나서 이 정도 고품질 강연을 듣기 쉽지 않다.
다만 자잘하게 토달자면. 이 강의는 살짝 까끌거리는 데가 있다. 위에도 적었지만 사장님 조찬강연같은 게 일단 있다. 세상을 보는 시각, 사람을 보는 시각, 고사를 해석하는 시각 등. 일반적이지 못한 말이 꽤 나온다. 그건 감안하자.
틀린 국문법(표준말문제는 세대차이지만 그게 아니라, 주술목구조와 조사와 어미사용. 강연을 잘 하는 사람은 이 부분이 매끄럽다)을 쓰기도 하고.. 교수님이니까 글은 잘 쓰겠지만, 말은 왔다갔다 좀 한다. 저 강연 4강까지 들은 소감이다.
캐주얼하게 영화 장면을 따오고, 무지한 일반인을 위해 신경쓰고, 말은 참 정성들여 해서 고마운데, 그걸로 커버가 안 되는 게 있다. 특히 자기가 준비해 온 자료와 다르게 사람이름을 반복해서 말하며 틀리는 것, 그리고 공감되지 않는 얘길 하며 혼자 개그하는 것. 학교다닐 때 트라우마가 있을 것이다. 강의실에 묶여서 꼼짝없이 들어주어야 했던 땀띠나는 추억.
유튜브에 공개된 좋은 교양물을 공짜로 들으면서 이런 평을 하는 건 염치없지만.. 그리고 그래도 내 학창시절 교수님들 생각하면 상급에 들어가는 강연수준이지만.
어쨌거나 지금까지 관련 강의를 들어본 적이 없다면, 들어라! 그런 사람들은 따지며 안 들을 이유가 없다. 그리고 언급된 책을 읽자.
이렇니 저렇니 토달았지만,
정말 좋은 강의다!
사실 말이지, 내용도 좋으면서 연사도 완벽하면 그건 그거대로 좀..참, 저 강연의 주제어는: Amor fati! (운명을 사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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