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코(Payco) 간편로그인을 이용하다 든 생각. 내 개인정보가 이렇게 쉽게 넘어가는구나

간편로그인은 할 게 못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회원제로만 운영하는 곳에 회원가입하더라도
몇 가지 기본적인 정보는 주지만,

회원가입할 때는 알려주지 않아도 되는 생년월일과 성별을 넘겨준다는 고지를 보고는 이거 찜찜하더군. 페이코의 이름으로 보증만 하면 될 것을..
실명 이름과 생년월일과 성별을 알면 남은 것은 주민번호 뒷자리 6개 뿐이다.
그리고 생년월일은, 이메일로만 가입하면 소셜공구사이트들이 끈질기게 물어보는, "당신의 연령층" 정보를 담고 있다.

그리고 메일 주소를 따로 입력받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하면 당신의 개인정보를 엮어 당신을 프로파일링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악의를 가진 사람이 법이 허용하지 않는 행위를 할 때의 이야기지만,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가능한 범위 안에 있다. 즉, 흥신소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말이다.

간편로그인을 쉽게 하지 말 것.

그나마 페이코가 넘겨주는 정보는 꽤 적은 편이다.
한겨레, 경향신문 신문 매체들 웹사이트에 소셜로그인을 시도하면 공유하겠다며 긁어간다고 고지한 정보가 저것보다 결코 적지 않았던 것 같다.
한 달 쯤 전부터 이 부분을 경계하는 보도를 봤으니 지금은 바뀌었을 지 모르지만.